이다 ㅣ덩어리모서리, 소리

이다 ㅣ덩어리모서리, 소리

분야
전시
기간
2024.10.25.~2024.11.26.
시간
화~토 13:00~18:30, 일/월/공휴일 휴관
장소
서울 | 강남문화재단
요금
무료
문의
02-512-7277, 카카오채널 "스텔라갤러리"
바로가기
https://www.gangnam.go.kr/office/gfac/board/gfac_artcube_02/427/view.do?mid=gfac_artcube_02

전시소개

<덩어리모서리 소리>는 이미지의 추상적 속성과 근원을 탐구해 온 이다 Rheeda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회화의 물성과 추상 이미지의 관계에 집중하여 현실을 함축한 회화적 현실로서의 추상회화를 제작해 왔다. 12회 개인전 부터 작가는 문자로 추정되나 비교군이 없어 해독되지 못한 기원전 고대 문자를 뜻하는 문자군 ‘Linear A’를 참조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Linear A 시리즈’가 마치 피크닉 이후의 현장처럼, 의미가 증발된 ‘자리/지점’으로서의 지표라 말한다. 구상적 현실과 추상적 문법의 이분화 이전, 고대인부터 가지고 있던 추상 본능의 기원적 속성을 고대 문자의 흔적에서 찾은 작품이 ‘Linear A’ 시리즈라면 이번 <덩어리모서리 소리> 전시의 ‘Proto-’시리즈는 고대 암각화에서 발견되는 추상적 서사의 측면까지 작품에 담았다. 시각 내 촉각을 자극하는 따뜻한 밀납 층은 그간 회화 표면을 세계와 만나는 경계/피부로 보아온 작가 관심사를 대변하는 물성이다. 왁스 층 위에 선명하게 그려진 선이자 획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가진 층이 되고 춤이 되어 밀납의 표면 앞뒤로 부유한다. 따뜻한 물리적/시각적 층 사이사에 인식과 해독의 층을 새롭게 채우는 것은 해독자의 몫이다. 


작가 이다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방위적 작가로, 작업을 통해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 언어를 구축한다. 작가는 촉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와 언어적 요소를 결합해 시각적 경험을 다층적으로 확장시키며, 작품 속 이미지는 관람자가 단순히 시각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신체 감각과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구하도록 만든다. Rheeda의 작품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손으로 만지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이 기존의 시각적 관습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식의 인식과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다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서 일하였다.  스텔라갤러리, 갤러리이마주(서울), 영은미술관, CICA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카이스갤러리(홍콩) 등에서 총 1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또한 영은미술관, 갤러리 한울(마드리드), 아베노 하루카스 스카이미술관(일본), MOKAH Museum(뉴욕)에서의 전시 등 2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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