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월의 사서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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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2025년도 2월의 사서추천도서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인문, 사회, 자연, 어문학 등의 주제분야에서 책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사서가 격월로 좋은 책을 추천하여 소개함으로써 독서문화 증진에 기여하고자 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서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2월의 사서 추천도서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총 8건 [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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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 저/역자: 다나카 미유키, 유키 치요코 지음 | 이효진 옮김
- 출판사: 오아시스
- 사서의 추천 글 숟가락은 왜 둥글고 오목할까? 주사는 왜 따끔하고 아플까? 피자는 왜 둥근 칼로 자르는 걸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의 책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는 일상 속 생활 도구들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숟가락, 주사기, 피자 커터 등 25가지 도구들을 ‘흘려보내는 도구’, ‘꽂는 도구’, ‘분리하는 도구’, ‘유지하는 도구’, ‘옮기는 도구’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물리학을 전공한 두 저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구들 속에 숨어 있는 중력, 탄성, 마찰, 분자, 작용 반작용과 같은 물리 법칙들을 친근한 설명과 일러스트를 통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일상의 작은 물건들을 통해 물리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탐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과학 교양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이 책으로 생활 속 물리학의 흥미로운 세계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저자 소개 다나카 미유키(田中幸), 유키 치요코(結城千代子)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동기인 두 저자는 현재 각각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과학을 가르치며, 과학 교과서 집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달 『신기한 신문』을 발행하고,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기묘한 실험실 시리즈(국내 미출간)』 등 여러 물리학 도서를 공동 집필하며 대중에게 물리학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도구와 물리 이론에 관해 공통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이치에 맞는 물건은 아름답다’라는 것입니다.”(10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익스트림 물리학 | 옌보쥔 | 2022 (세상을 바꾼) 물리학 | 원정현 | 2021 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 | 후위에하이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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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위대한 관찰 : 곤충학자이길 거부했던 자연주의자 장 앙리 파브르의 말과 삶
- 저/역자: 조르주 빅토르 르그로 지음 | 김숲 옮김
- 출판사: H(휴머니스트출판그룹)
- 사서의 추천 글 자연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과 관찰로 일생을 바친 한 학자가 있다. 찰스 다윈이 “아무나 흉내 내지 못할 관찰자”라고 묘사한 바 있는, 장 앙리 파브르이다. 조르주 르그로가 쓴 전기 『위대한 관찰』은 『파브르 곤충기』로 널리 알려진 파브르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한 곤충학자가 아닌 모든 생물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한 박물학자였다. 가난이라는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흔에 가까운 나이까지 한결같은 열정으로 관찰을 이어갔다. 그의 끊임없는 탐구는 인간의 존엄성, 전문가의 정직성, 관찰자의 천재성, 저술가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파브르는 자연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여겼으며, 참을성 있는 관찰이야말로 진정한 창의성이라고 생각했다. 파브르의 삶과 기록은 일상 속 작은 생명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어떤 경이와 감동을 가져다주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파브르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어떨까? 우리 주변의 자연과 생명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저자 소개 조르주 빅토르 르그로(Georges Victor Legros)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의사. 1907년부터 1931년까지 몽트리샤르 하원의원을 지냈다. 1914년부터 1924년까지, 그리고 1925년부터 1932년까지 루아르에셰르의 급진파 국회의원을 지냈다. 1907년 여름, 아내와 함께 파브르의 거처 ‘아르마스’를 방문해 그의 제자가 된다. 1910년 4월 3일, 세리냥에서 파브르를 위한 기념회를 개최했다. 매년 두 차례 이상 아르마스를 방문해 파브르의 말년을 함께했다. 책 속 한 문장 “생명체에서 고립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고, 모든 관계 속에서 각 부분은 관찰자의 시선에 무수히 많은 측면으로 비치기에 철학자가 되지 않고는 진정한 박물학자가 될 수 없다.”(157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 | 앤디 돕슨 | 2024 식물에 관한 오해 | 이소영 | 2024 파브르 식물기 | 장 앙리 파브르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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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 최초의 질문에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 저/역자: 이정동 지음
- 출판사: 김영사
- 사서의 추천 글 새로운 기술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낡은 기술은 어떻게 새로운 혁신기술로 진화할까?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는 기술 진화의 논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기술의 본질과 중요성부터 시작해 기술이 확산되고 교체되어 소멸하기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다. 조합진화, 굴절적응, 스몰베팅과 적응적 탐색, 경험의 축적과 전수, 선적응과 분화라는 여섯 가지 진화의 법칙을 제시하고, 이 법칙들이 잘 작동할 때 신기술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 진화의 논리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논리로 기술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고 있어, 기술이 가진 역동성과 생명력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기술의 진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길잡이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및 대학원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축적의 길』, 『최초의 질문』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인류의 새벽이 밝아온 이래 인간은 기술과 한 몸처럼 발전해왔고, 생물학적 인간의 모습은 변함없었지만 기술 덕분에 기술과 인간이 합쳐진 복합체는 더 큰 존재로 발전했다. 그 결과가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문명이다.”(24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공학이 일상으로 오기까지 | 마이클 맥레이, 조너선 베를리너 | 2022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 2019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박주용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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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에 대하여
- 저/역자: 이효원 지음
- 출판사: 현대지성
- 사서의 추천 글 ‘헌법’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법조계는 물론 정치, 언론,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사태의 정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헌법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세상이 어지럽게 흔들릴 때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알려준다. 헌법은 국가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지켜야 할 삶의 기준이다. 이 책은 13년간의 법조계 실무경험을 가진 서울대 교수가 쓴 헌법 해설서로, 130개 조항의 헌법을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냈다. 각 조문에 대한 작가의 사유도 함께 읽을 수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준다. 지능화, 고령화 시대를 지나며 ‘핵개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개인은 어떻게 공동체 속에서 성장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행복추구권’과 같은 핵심 조항들을 통해 개인의 기본권과 공동체적 가치의 조화를 설명하며, 현대 사회에서 헌법이 지니는 실질적 의미를 짚어낸다. 세상이 지금 너무 불확실하고 어지럽다는 생각이 드는가? 당신의 행복이 위협받는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이 책이 필요하다. 저자 소개 이효원 13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역임했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와 연방헌법재판소에서 연수하면서 해외의 헌법 체계 등을 연구했다. 현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강의』, 『통일법의 이해』,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다』,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헌법』 등을 펴냈다. 책 속 한 문장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실존의 시작이듯 ’대한민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내가 속한 국가공동체의 정체성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이자 나의 실존에 대한 고민입니다.”(21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지금 다시, 헌법 |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 2022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파커 J. 파머 | 2012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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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완벽이라는 중독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저/역자: 토머스 커런 지음 | 김문주 옮김
- 출판사: 북라이프
- 사서의 추천 글 매사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세운 적이 있는가? 현대인의 정신·육체적 과로의 근원에는 언제나 집착에 가까운 완벽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당신을 가둔 완벽주의라는 감옥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길을 찾아보자. 심리학자이자 상담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완벽주의라는 유행병이 어떻게 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지 객관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지나친 경쟁심리와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한다. 완벽함이 반드시 성공을 가져다주리라는 만연한 오해에서 벗어나,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발생하는 사회적 효용을 설득력 있는 어조로 제시해오는 것이다. 독자들은 결국 완벽주의를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며, 사회를 둘러싼 이 거대한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또한 인지하게 된다. 과도한 자기검열과 완벽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 더 충만한 삶을 살고 싶은 요즘, 이 책을 통해 평범함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토머스 커런(Thomas Curran)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완벽주의와 정신건강 분야를 주제로 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고, 여러 매체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심리학적 통찰을 전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내 결정을 더 자주 온전히 책임지자. 나를 믿어보자. 다른 사람이 되려고, 다른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불편한 일은 없다. 생각하고 느끼고 무엇이 내 것인지 말할 수 있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30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인생의 의미 |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 2024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최재훈 | 2024 우리는 왜 성공할수록 불안해할까 | 밸러리 영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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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생각의 기술 :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 저/역자: 코디정 지음
- 출판사: 이소노미아
- 사서의 추천 글 정보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생각의 기술』은 논리학을 ‘인간 공통의 사고 구조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새롭게 정의하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법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리의 기초를 다지는 것으로 시작해 인간의 사고 과정을 탐구하고, 마지막으로 일상에서의 논리적 사고 활용법을 다룬다. 복잡한 논리학 개념을 다양한 예시와 그림으로 쉽게 풀어내며, 각 장의 요약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논리학을 딱딱한 이론이 아닌 ‘생각의 기술’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공통의 기반 위에서 개개인의 사고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통찰은, 실제 삶에서 논리적 사고를 활용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유용한 지침이 된다. 더 명확한 사고와 효과적인 소통 능력을 키우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저자 소개 코디정 에디터, 언어활동가, 변리사. 숭실대학교 국제법무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튜브 <코디정의 지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제2회 정문술 과학저널리즘상을 수상했다. 『괘씸한 철학 번역』을 비롯한 10여 권의 저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대중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모든 개념은 사람들 머릿속에서 저마다 선명함이 다르다. ...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단어를 꺼낼 때, 적어도 그 의미가 선명한 단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즉 쉽고 명확한 단어가 좋다.”(105, 109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논리의 힘 지식의 격 | 허원순 | 2024 수학자가 들려주는 진짜 논리 이야기 | 송용진 | 2023 논리는 나의 힘 | 최훈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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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 저/역자: 헬레네 플루드 지음 | 권도희 옮김
- 출판사: 푸른숲
- 사서의 추천 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아는 그 사실이 과연 진실일까?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는 이러한 의문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소설이다.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주인공 리케와 그녀의 불륜 상대였던 아파트 이웃 요르겐의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리케는 자신이 믿어온 진실이 사실은 상대가 보여주기로 선택한 단편적인 조각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 작가는 진실과 거짓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며, 우리가 서로에 대해 받아들이는 ‘진실’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심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놓지지 말자.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인간 관계의 허상과 진실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헬레네 플루드(Helene Flood) 폭력성, 트라우마와 관련된 수치심과 죄책감 분야를 연구하여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에 인간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낸 데뷔 소설 『테라피스트』를 출간한 바 있다. 책 속 한 문장 “우리는 자신의 믿음과 행동 사이에 차이가 생길 때 불편함을 느끼게 돼. 그럴 수밖에 없지. 사람들은 스스로를 도덕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여길 뿐만 아니라, 일관된 것이 좋다고 생각하니까. ... 사실을 조금만 고쳐 쓰면 그 즉시 모순된 조건들 또한 진실이 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잖아.”(270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테라피스트 | 헬레네 플루드 | 2020 말로 머더 클럽 | 로버트 소로굿 | 2024 지식인의 두 얼굴 | 폴 존슨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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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오렌지와 빵칼
- 저/역자: 청예 지음
- 출판사: 허블
- 사서의 추천 글 국내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강자, 청예 작가가 신작 『오렌지와 빵칼』을 선보인다.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갈등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오렌지와 빵칼』은 웃음을 잃은 유치원 교사 오영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서 조절 시술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자유와 통제, 억압과 해방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리얼리즘과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서사는 마지막 반전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사회적 관계와 개인의 감정이 조밀하게 엮인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자유와 통제의 의미를 깊이 고민하게 만들며, 한국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타인의 기대와 자신이 본능 사이에서 균형을 잡느라 지쳤다면, 이 책과 함께 소설만이 줄 수 있는 통렬한 해방감을 맛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청예 2021년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우수상, 2021년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2021년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 문학상 최우수상 등을 연달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대표작으로 『오렌지와 빵칼』, 『폭우 속의 우주』 등이 있으며, SF와 미스터리, 리얼리즘을 결합한 독창적인 서사로 독자들에게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다시 해방을 원한다면 추가 시술을 받으세요. 대신 그때부터는 유료예요. 그들도 장사는 해야죠? 무료로 받고 싶다면 당신처럼 통제력이 강한 피실험자 한 명을 연구소에 데려가세요. 차에 태워서든, 머리채를 잡아서든”(165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사탕비 | 청예 | 2023 폭우 속의 우주 | 청예 | 2023 수호신 | 청예 |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