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사서추천도서 내려받기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도 6월의 사서추천도서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인문, 사회, 자연, 어문학 등의 주제분야에서 책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사서가 좋은 책을 추천하여 소개함으로써 독서문화 증진에 기여하고자 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서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6월의 사서 추천도서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격월로 운영됩니다. 다음 사서추천도서는 2024년 8월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총 12건 [1/1 쪽]

  • 우리나라 탐조지 100

    [자연과학]

    우리나라 탐조지 100

    • 저/역자: 김성현, 최순규 지음
    • 출판사: 자연과생태
    •   사서의 추천 글     ‘새가 살 수 없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새는 먹이 사슬에서 최종 소비자에 속해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고 그들의 서식지를 우리가 지켜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 접근성, 계절에 따른 조류의 종류 등을 설명하면서 현장을 방문했을 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조류 관찰에 최적화된 100개의 장소를 상세히 설명한다. 나열된 장소들 중 일부는 명소이거나 보호구역이지만 몇몇은 덜 알려진 숨은 보석과 같은 곳들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탐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좋은 탐조지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망라적으로 설명하며 조류 관찰이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저자 소개    김성현 맹금류를 비롯한 철새의 이동과 분포 등을 연구한 이학박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근무하며 주요 저서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새 이야기』,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 등이 있다.   최순규 멸종 위기 조류의 행동 및 생태 등을 연구한 산림학박사. 강원대학교 부설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화살표새 도감』, 『우리 동네 새 사전』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신진도의) 마을 뒤 습지로 들어가면 노랑눈썹솔새, 검은딱새, 유리딱새, 흰눈썹울새, 개개비 같은 작고 앙증맞은 녀석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탐조객을 맞는다.”(11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탐조일기 | 삽사롱 | 2023 (인문학자가 보여주는) 새 이야기, 인간 이야기 | 서정기 | 2020 시민과학자, 새를 관찰하다 | 조병범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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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우주에 가야 하는 이유

    [자연과학]

    우리가 우주에 가야 하는 이유

    • 저/역자: 폴윤 지음
    • 출판사: 폴윤 지음
    • 사서의 추천 글   본격적인 우주 관광의 시대가 오고 있다. 2023년 8월 미국 민간 우주여행기업 버진갤럭틱이 민간인을 태운 첫 우주여행을 성공시키면서 영화 <인터스텔라>, <마션> 등의 우주여행도 더 이상 영화적 상상력만은 아니게 되었다.   『우리가 우주에 가야 하는 이유』는 ‘내일의 우리’를 위한 ‘오늘의 우주’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NASA 태양계 홍보대사 폴 윤 교수가 과학기술과 산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우주를 보게 하고, 지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주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일깨운다. 일례로 국제우주정거장의 기능은 우주탐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신약 개발, 재사용 로켓산업과 다양해지는 위성서비스까지 우주를 무대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 우주’를 기반으로 우주관광, 새로운 달 탐사 아르테미스 미션, 인간의 화성 거주 가능성에 도전하는 화성 인간 탐사 등 다양한 ‘내일의 우리’를 구체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주에 대해 알아야 할 때이다. 우주에 대해 배워보고 우리가 우주로 여행해야 할 이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저자 소개   폴윤(윤명현)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NASA JPL 태양계 홍보대사이자, 엘카미노 대학(El Camino College) 수학과 교수이다. 누구나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일상적으로 나누는 때가 어서 오기를 바라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지구인이 알아야 할 우주 교양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 등 여러 매체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책 속 한 문장   “인류는 왜 우주 탐사를 계속하는 걸까? 지구 탐사를 더 하고,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몰두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NASA는 우주 과학 탐사를 통해 지구를 더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과거 금성 탐사로 우리는 지구 온난화를 이해하게 되었고, 달과 화성 탐사를 통해 지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114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우리 우주 | 조 던클리 | 2021 지구인의 우주공부 | 이명현 | 2021 우주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 에밀리아노 리치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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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성 맛집 산책

    [사회과학]

    경성 맛집 산책

    • 저/역자: 박현수 지음
    • 출판사: 한겨레출판
    • 사서의 추천 글   식민지 시대 소설로 떠나는 음식문화 여행. 식민지 시대 경성에도 줄 서는 맛집이 있었다.    이 책은 조선 최초의 서양요리점 ‘청목당’을 비롯해 경성 유일의 정갈한 조선음식점 ‘화신백화점 식당’, 고급 승용차가 즐비했던 중화요리점 ‘아서원’ 등 식민시대 경성의 줄 서는 맛집 10곳을 소개하고 있다. 맛집 지도와 삽화, 사진 자료가 풍부해 여행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방인근의 『마도의 향불』, 심훈의 『불사조』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맛집을 통해서 그 시절 맛집을 대표했던 메뉴들과 그곳의 외관과 내부, 독특한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소설 속 인용문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책에서 소개한 맛집 거리가 현재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경성으로 다채로운 음식 문화 여행과 함께 식민지 시대의 그늘과 현실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서울이 새롭게 보일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박현수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소설의 양가성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학부대학 대우교수로 일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에 새롭게 등장했거나 밀려난 음식과 경성에 자리 잡았던 음식점들에 관심이 있으며 문학 속 음식을 통해 근대 이전의 상징적 사고를 해명해 보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펴낸 책으로 『식민지의 식탁』,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그런데 이곳에서 파는 음식 가운데는 서양음식, 일본음식, 심지어 중국음식까지 있었지만 조선음식은 없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백화점에 자리 잡은 식당이었지만, 이곳에서도 식민지라는 멍에가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70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 김기철 | 2023 맛있는 소설 | 이용재 | 2023 식민지의 식탁 | 박현수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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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의 음식문화사

    [사회과학]

    프랑스의 음식문화사

    • 저/역자: 마리안 테벤 지음 | 전경훈 옮김
    • 출판사: 니케북스
    • 사서의 추천 글   미식가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여행지 프랑스. 프랑스는 어떻게 미식의 나라가 되었을까?   방대한 프랑스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이 책은 총 8장에 걸쳐 각 시대의 사건과 인물들이 프랑스 요리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있다. 고대 갈리아 시대부터 빵 문화를 형성한 중세 시대, ‘프랑스의 미식’이 유네스코 인류 문화유산 목록에 오르게 된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식 문화사를 다룬다. 특히 6장 ‘문학적 시금석’ 에서는 문학작품과 영화라는 허구적 장르에서 나타나는 프랑스 음식의 이미지와 실제 현실과의 차이, 그리고 이를 통해 전달되는 문화적 메시지를 통해서 프랑스 음식이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각 장 말미에 문학작품 속 프랑스 음식에 관해 서술해 놓아 해당 시기의 프랑스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한 것도 흥미롭다.   이 책을 통해 프랑스 음식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탐험하는 음식문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진정한 의미의 프랑스 음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마리안 테벤(Maryann Tebben)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불문학과 행정학을 공부하고,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매사추세츠 사이먼 록스 바드 칼리지에서 불문과 교수이자 음식문화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프랑스 근현대 문학과 여성 및 살롱 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문화사가로서 프랑스 음식이 지닌 상징을 연구하며 프랑스 음식과 국가 정체성 간의 관계를 오랜 기간 탐구해왔다.  책 속 한 문장   “프랑스 음식의 역사는 (식도락을 의미하는) 가스트로노미도 아니고, (식재료의 환경적 요소를 의미하는) 테루아르도 아니고, 농민도 아닌, 이 모든 것이다. 그것은 절대 단일체가 아니라, 겹겹이 쌓인 층이다.”(494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프랑스 음식 여행 | 배혜정 | 2024 프랑스 요리의 모든 것 | 오모리 유키코 | 2023 밥상 위에 차려진 역사 한 숟갈 | 박현진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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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의 여정

    [사회과학]

    인류의 여정

    • 저/역자: 오데드 갤로어 지음 | 장경덕 옮김
    • 출판사: 시공사
    • 사서의 추천 글   3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에서 21세기의 현생 인류까지, 인류가 걸어온 기나긴 여정으로 초대하는 책. 경제학자 오데드 갤로어는 이 책에서 인류의 전 과정을 조망하며 인류 발전 과정 속 드러나지 않은 힘들을 탐구한다.    이 책의 1부는 시간 축을 따라 인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인류 뇌에서 일어난 진화, 두 차례의 기념비적인 혁명인 신석기혁명과 산업혁명, 인적자본 투자 증대를 통해 맬서스의 빈곤의 덫에서 벗어난 인류의 성장에 대해 설명한다. 2부는 부와 불평등의 기원이라는 주제를 따라 인류의 역사를 고찰한다. 인류의 부와 불평등이 제도적,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요인과 더불어 변화해 온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빈부 격차의 수수께끼 풀고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사 전체에 비하면 지극히 예외적인 성장의 시대를 누리고 있는 현생 인류. 인류의 앞날이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오데드 갤로어(Oded Galor)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통합성장 이론’의 창시자이다. 통합성장 이론은 인류사 전체에 걸친 개발, 번영 그리고 불평등의 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갤로어는 경제학자로서 일생을 바쳐 얻은 통찰을 세계 각지에 공유했으며, 그렇게 얻은 통찰과 발견을 모아 『인류의 여정』을 썼다. 『인류의 여정』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갤로어의 첫 책으로 전 세계 30개국에 출판됐다. 책 속 한 문장   “인류의 여정을 지배했던 거대한 변화의 톱니바퀴는 계속 돌아가므로, 성 평등과 다원주의, 차이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미래지향성을 강화하고 교육과 혁신 역량을 키우는 조치는 보편적 번영의 열쇠가 될 것이다.”(277-278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빅 히스토리 | 데이비드 크리스천 외 | 2022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바츨라프 스밀 | 2023 부의 빅 히스토리 | 마크 코야마 외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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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만든 가난

    [사회과학]

    미국이 만든 가난

    • 저/역자: 매슈 데즈먼드 지음 | 성원 옮김
    • 출판사: arte(북이십일 아르테)
    • 사서의 추천 글    어쩌면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나라 미국. 세계 최강대국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끈 미국이 가난을 만들었다? 『미국이 만든 가난』은 미국의 역설을 보여주는 진실 여행이자 한 사회의 빈곤을 이해하는 지적 여행이다.   저자는 가난이 어디서 유래하는지 질문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과 담을 쌓고 그들과 공동생활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가난의 사회적 측면, 임대주택 정책이나 저임금 노동으로 빈곤을 발생시키는 경제적 측면을 고찰한다. 대안으로는 담을 허물은 공동체 생활이 양질의 교육적 기회 제공과 꿈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보고 있으며, 가난 종식을 위해 GDP의 1%인 1,770억 달러를 불량 납세자에게서 충당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노동자의  권리를 강조한다. 노동운동이나 사회운동을 통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나 정당한 보수를 지불하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의 발전으로 부의 편중은 심해지고 AI 산업의 발전으로 노동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초적인 생계유지가 불가하다면 이에 따라 새로운 이념적 갈등이 발생할 것이고 사회는 거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MZ 세대와 노인세대의 빈곤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지금, 가난과 불평등의 문제에 관한 통찰력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소개    매슈 데즈먼드(Matthew Desmond) 사회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대표작 『쫓겨난 사람들』로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 받으며,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현재는 프린스턴대학교의 사회학 교수로 재직중 이다. 책 속 한 문장   “가난은 범죄, 건강, 교육, 주택 등 우리가 관심을 갖는 모든 사회문제와 관계되어 있다.”(6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세계의 종말을 늦추기 위한 아마존의 목소리  | 아이우통 크레나키 외 | 2024 여행이라는 일 | 안시내 | 2023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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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

    [인문학]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

    • 저/역자: 신혜정 지음
    • 출판사: 사우
    • 사서의 추천 글    안 쓰고 안 버리는 제로 웨이스트 여행, 지친 여정에서도 ‘우아한’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일 중독자로 끊임없이 달려온 일상에 지쳐 진정한 삶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작가는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어 퇴사 후 자전거 한 대로 유라시아 여행길에 오른다.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은 1년 반 동안 유라시아 대륙 12,500km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깨달음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도시락통, 물병, 빵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되도록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으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각 나라의 쓰레기장이나 재활용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현대 사회의 과도한 소비문화와 일회용품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경험한다. 뿐만 아니라, 긴 여행에서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배우고, 진정한 풍요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경험과 성장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행과 자기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소개    신혜정 사람이 자연에 조화롭게 사는 사회를 꿈꾸며 기후 대응 NGO에서 일하며 몰두했던 저자 는 퇴사한 후 자전거와 함께 1년 반 동안 여행하며 사람, 문화, 환경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경험했다. 저자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우직함으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환경교육 석사과정을 공부한 후 여러 단체에서 기후 대응에 대한 일을 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제로 웨이스트 또는 레스 웨이스트라는 좋은 말은 현실에서는 사소하고 번거롭고 귀찮고 티도 나지 않는 노력이 된다. 아주 작은 것을 위해서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것, 그것이 내 삶과 터전을 가꾸어가는 삶의 방식이 아닐까.”(155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 홍수열, 고금숙 | 2022 기후위기인간 | 구희 | 2023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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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인문학]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 저/역자: 이영민 지음
    • 출판사: 아날로그
    • 사서의 추천 글   낯선 열대로의 모험을 꿈꾸어 본 적이 있는가? 열대지역은 다큐멘터리, 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나 경험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신비로운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동식물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난도가 높은 여행지라는 인식이 있어 섣불리 떠날 엄두를 낼 수 없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인문지리학자인 저자는 1984년부터 열대를 여행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열대는 원시의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서 탈피하여 독자들이 진정한 열대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열대를 소개한다. 열대에 대한 이미지, 열대의 지리학적 특성과 열대지역의 기후, 여러 지역에 분포한 세계의 열대, 열대의 문화 섞임과 역사, 현지인의 삶, 우리 역사 속의 열대 등을 실제 여행경험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한 중간중간의 부록에서 열대 여행 계획자들을 위한 열대 여행시기, 안전관련 내용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열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열대로의 여행을 꿈꾸고 있거나 혹은 열대지역에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다채로운 열대의 환경, 문화, 삶을 아우르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열대를 여행한 것과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이영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사회과교육과/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아시아 여성학 협동과정에서 가르치며 장소와 사람, 그리고 문화의 관계를 밝히는 인문지리학을 연구한다. 특히 여행과 국제이주에 초점을 맞추어 글로벌 이동성, 장소 재구성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삶과 행복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알게 모르게 뿌리박혀 있는 열대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의 열대에 주목해보자. 새로운 것들이 비로소 보일 것이고, 새로운 생각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 그들의 입장에서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우리의 여행을 깊이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35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컬렉터처럼, 아트투어 | 변지애 | 2023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 이영민 | 2019  땅의 문명 | 남영우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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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인문학]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 저/역자: 양재화 지음
    • 출판사: 어떤책
    • 사서의 추천 글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가? 어떤 이는 휴식을 위해, 어떤 이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또 어떤 이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자 여행을 떠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고통을 기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다크투어리즘’은 인간사적, 역사적으로 어두운 사건을 따라나서는 여행을 뜻한다. 저자는 다양한 다크투어의 주제 중에서도 ‘제노사이드’, 즉 집단살해(대학살)의 현장을 여행한다. 20세기 최초의 제노사이드 현장인 아르메니아부터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캄보디아와 보스니아,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저마다 다른 종교와 역사를 지녔지만 비슷한 아픔을 지닌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역이다. 10여 년간 전 세계 학살의 현장을 찾아 나선 저자는 마지막 여행지 제주도 4.3 기념관에 와서야 자신이 떠나온 여행의 의미를 깨닫는다. 다크투어란, 결국엔 사라진 개인의 얼굴을 마주하고 기억하는 것에서 그 의미를 완성한다는 것을 말이다.    여전히 세계 어디에선가 반복되고 있는 인류의 어두운 면을 마주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따라 떠나보기를 추천한다.  저자 소개   양재화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12년간 세계 제노사이드 현장을 여행하고 이후 6년간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을 썼다. 책 속 한 문장   “나는 그제야 ‘희생자들’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진 사람들을 나와 똑같은 한 인간으로, 각자의 우주를 품은 한 개인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128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 2021 다크 투어 | 김여정 | 2021 제노사이드 | 최호근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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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맛

    [인문학]

    도시의 맛

    • 저/역자: 정희섭 지음
    • 출판사: amStory(에이엠스토리)
    • 사서의 추천 글   여행은 배우고 느끼고 맛보는 과정이다. 도시 인문학자가 소개하는 도시 여행의 다채로운 맛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도시 인문학자 정희섭이 40개국 69개의 도시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12개의 주제로 엮어 인문학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문화를 읽고 설명하는 단위는 국가가 아니라 도시여야 한다고 말한다. 도시는 하나의 문화를 발원시키는 주체이고 생명체이며, 문화의 다양성을 설명할 수 있는 단위인 것이다. 대도시의 그늘에 가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멋진 이야기들로 가득한 도시들이 많다. 마사이족이 사는 땅 마사이마라, 평화를 갈구하는 선지자의 숨결이 담긴 항구 도시 하이파처럼, 잘 알지 못했던 작은 도시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중간중간 삽입된, “멀리 여행하고, 자주 여행하여, 후회 없이 여행하라”(랄프 월도 에머슨)와 같은 여행 관련 명언들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더 설레게 한다.   단순히 여러 도시를 여행했던 기록이 아니라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의 이야기를 통해 낯선 도시로의 깊이 있는 여행을 꿈꾸어 보면 어떨까? 저자 소개   정희섭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를 비롯,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도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이 진정한 도시의 미학을 느낄 수 있도록 인문학이 살아 있는 도시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여행 팟캐스트 ‘브라이언 정의 세계도시여행 이도저도’를 운영 중이다. 책 속 한 문장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인사이트를 열어준다. 오류는 수정되고 새롭게 저장되어 지식으로 쌓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여행자만이 얻을 수 있는 살아 있는 공부를 한다.”(8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시티도슨트 | 강우원 | 2023 도시 인문학 | 노은주, 임형남 | 2020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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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인생

    [문학예술]

    노숙인생

    • 저/역자: 실뱅 테송 지음 | 백선희 옮김
    • 출판사: 뮤진트리
    • 사서의 추천 글   전 세계 오지를 여행한 작가가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다양한 삶의 단편들이 어우러진 단편집.     생성형 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같은 초고속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전통과 신기술, 인간의 존엄성 같은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작가 실뱅 테송은 이 책 『노숙인생』에서 세계 각지의 다양한 특성들을 15개의 단편소설을 통해 그려내면서 사람들이 어떤 이데올로기를 선택하고 지향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자녀들을 위해 조지아의 시골 마을에 아스팔트 길을 원했지만 정작 그 길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사는 아버지, 40년 동안 러시아의 숲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결국에는 황당한 결과를 맞게 되는 살인자, 기계화로 인한 영국 돼지 사육업자의 고뇌와 절망 등 각 단편 모두 세계 구석구석의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삶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아이러니하게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각자 삶에서의 한 줄기 희망과 버팀목을 보여준다. 또한 세상이 절망과 불행으로 가득차 있더라도 인생은 어떠한 연민이나 거짓된 삶에서 벗어나 진실된 내면의 나와 직면해야 한다는 삶의 기본적인 진리를 알려준다. 도태되었다고 불행하다고 여겨지기 쉬운 현재의 삶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판 같은 소설이다.    관광안내 책자나 위키피디아에서 나오지 않는 소설만의 전달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아주 멀고 낯선 공간에서 익숙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실뱅 테송(Sylvain Tesson) 작가이자 여행자이다. 전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극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책을 집필했다. 『노숙인생』으로 콩쿠르 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스 상을 수상했고, 『시베리아 숲속에서』로 에세이 부분 메디치 상을 수상했다. 대표저서로는 『노숙인생』 『눈표범』 『랭보와 함께하는 여름』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예전에는 길 때문에 느리게 갈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풍경 구석구석을 알았으며, 사고 때문에 슬퍼할 일이 없었고, 시간적 여유는 있었으나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멋진 새 아파트 위에서는 달랐다. 모두가 돌진하면서 피가 뜨거워졌다.”(33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순례 | 박범신 | 202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 2022 모순 | 양귀자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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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문학 답사 일지

    [문학예술]

    나의 문학 답사 일지

    • 저/역자: 정병설 지음
    • 출판사: 문학동네
    • 사서의 추천 글    “세상이 커다란 책과 같다면 여행은 그 책을 읽는 모험”이라는 책 표지의 멋진 문구가 시선을 끈다.    『나의 문학 답사 일지』는 국문학자 정병설 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탐방하며 문학과 역사의 자취를 추적한 여행기이자 문학 안내서이다.    저자는 『춘향전』의 남원, 『탁류』의 군산 등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탐방하며, 작품 속 장면을 생생히 그려내는 묘사와 상상력으로 독자를 깊이 있는 여행의 세계로 이끈다. 이 책에는 여행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저자의 지혜로운 통찰이 녹아있다. 저자는 여행할 때 눈앞의 것만 보지 말고 역사와 당대의 풍경을 마음으로 재현해 볼 것을 권한다. 또한, 그전의 여행은 어찌 되었든 돌아올 때의 내가 출발할 때의 나와 조금이라도 달라져 있다면 그 여행은 성공한 여행이라 말한다. 문학에 대한 열정과 성찰이 돋보이는 이 책은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다.    다가오는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지역과 관련된 문학 작품 한 편쯤 찾아 읽어 보면 어떨까. 여행에 재미와 깊이를 더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정병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한국문학과 여행’이라는 교양과목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어떤 배움은 몸을 현장으로 옮겨놓아야 가능하다고 믿고, 매년 학생들과 답사를 다니며 남긴 관찰과 사유의 기록을 책으로 냈다.  책 속 한 문장    “고요한 궁궐의 밤, 궁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자 궁궐의 개들이 덩달아 짖는다. 영조는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글을 남겼다... 궁궐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면 보고 듣는 것이 확장돼 더욱 흥미롭다.”(118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철도원 삼대>와 인천 걷기 | 김경은, 남지현, 이설야, 장회숙, 조성면, 최원식 | 2023 나의 손이 내게 말했다 | 이정화 | 2023 임시정부를 걷다 대한민국을 걷다 | 김태빈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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