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의 역설

비난의 역설

저/역자
스티븐 파인먼/김승진
출판사
아날로그
출판일
2017.2.27.
총페이지
264쪽
추천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도서안내

비난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일상이자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인류 사회 보편의 현상이다. 특히 최근 국내외 사회 현상 속에서 비난은 문제해결과 변화의 원동력으로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Blame Business: The Uses and Misuses of Accountability’이다. business를 종종 번역하는 대로 ‘사업’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책의 메시지는 ‘경영’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적절할 것 같다. 결국 비난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어떻게 경영하고 관리하는가에 따라 바람직할 수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비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보편적인 시각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책은 비난의 순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통 책무성을 의미하는 accountability(책에서는 설명 책임으로 번역)에 대해 저자는 ‘어떤 사람이나 기관이 정당하게 질문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활동이나 의사결정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할 책임과 의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비난은 이러한 설명 책임을 다하도록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비난에 대한 사례와 유형이 많고, 그 내용과 수준도 다양하다보니 비난을 그저 인간의 일상적인 자기 정당화 수단일 뿐이라고 보는 일부 시각과 달리 책은 비난이 권리이자 의무로서 사회에서 순기능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책은 비난의 기원과 문제점을 다룬 ‘1부 우리는 왜 다른 이를 비난하는가?’, 비난이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낳는지를 담고 있는 ‘2부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비난의 순기능’그리고 비난이 비난으로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사회의 시발점이 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3부 비난 사회를 넘어 회복 사회로!’를 통해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비난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강한 비난을 통해 생명력 있는 사회를 꿈꾸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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