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이타주의자

냉정한 이타주의자

저/역자
윌리엄 맥어스킬/전미영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17.2.28.
총페이지
312쪽
추천자
김광억(서울대 명예교수)

도서안내

갈수록 이기주의가 판치는 각박한 세상이기에 불쌍한 남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이타적 행위가 돋보인다. 동시에 우리는 자주 자기가 낸 기부금의 행방과 그 효과에 대하여 의심을 제기한다. 이타적 기부는 열정과 선의와 윤리에서 출발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부에는 감정만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으로 따지고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이타주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남을 돕는 곳은 어디인가, 어떤 문제가 보다 더 중요한가, 세상을 변화시킬 분야가 어디인가, 효율적으로 남을 돕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등을 차분한 자세로 냉정하게 따져볼 것을 권한다. 착한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최대한의 선을 행하는 방법과 방식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인지, 지금 내가 하는 기부방식이 가장 효율적인지, 눈앞의 관심 때문에 방치되는 분야는 없는지를 따져 봐야한다. 사실 많은 자선단체가 나서지만 우리는 그 단체들의 활동 내용, 기부금 사용방식, 그 사업의 효율성, 사업 실행의 충실도, 그리고 앞으로 자생력을 확보할 능력 등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고 또 따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종종 좋은 의도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낳거나 비효율적으로 전락하는 것을 본다. 무분별한 선행이 오히려 무익하거나 유해할 때가 많은 것이다. 냉정한 이타주의란 어떤 선행이 효율적인지 판단하고 따지는 이성을 갖는 것을 말한다. 착한 일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고 어떤 방식이 ‘가장’ 좋으며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그것부터 실천하자는 것이다. 흔히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라는 말로 표현 하듯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선의와 열정을 냉철한 이성을 통하여 실천하는 자세와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이 책은 철학적 사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사례들을 가지고 이야기함으로써 실천을 위한 깨달음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국립중앙도서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문화체육관광부 "냉정한 이타주의자"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