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만나는 마음공부

인문학으로 만나는 마음공부

저/역자
차경남
출판사
글라이더
출판일
2017.2.1.
총페이지
246쪽
추천자
허남결(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도서안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은 잘 알지만 정작 마음은 잘 모르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몸을 가꾸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비용을 치르면서도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려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도 마음의 본성 따위는 몰라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마음까지 챙길 여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는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가 몸보다 마음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금 당장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고, 조용한 목소리로 다그친다. 저자는 그런 마음의 정체성과 효용성을 -마치 연인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속삭이듯이- 독자들에게 조근조근 설명해준다. 어느 순간 우리는 저자가 의도한대로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심즉도(心卽道), 마음이야말로 인간과 세상을 바꾸고 이끌어 가는 진짜 주인공이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그 오묘하고 신비한 세계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음의 정체를 밝히려는 수많은 인문학적 시도들이 결국 한계를 드러내고 만 것은 그와 같은 마음의 속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마음의 본질을 직접 파고드는 대신 지금까지 축적된 동서양의 위대한 가르침들 속에서 우리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올바로 다룰 수 있는 수행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히 저자는 노자의 사상을 잇고 있는 장자의 명상이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이 책이 지난 몇 년 간 크게 유행했던 상업적 힐링서적이 아니라 저자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독창적 해석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마음공부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마음공부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평범한 우리도 어느샌가 일정한 마음의 경지에 이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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