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 다츠지

후세 다츠지

저/역자
오오이시 스스무 외/ 임희경
출판사
지식여행
출판일
2010.08.29
총페이지
257쪽
추천자
이한우(조선일보 기자)

도서안내

책은 다소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이 일본 사람, 후세 다츠지(1880~1953)는 사회주의를 신봉했던 20세기초 일본의 변호사다. 그는 이런 신념에 따라 미래가 보장된 법관의 자리를 버리고 변호사의 길을 걷는다. 그냥 변호사의 길이 아니라 민초들을 위한 변호사의 길이다. 우리가 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조선인을 위한 그의 각별한 노력 때문이다. 1919년 3.1운동과 관련되어 체포된 조선인 유학생을 위한 변호를 시발로 해서 그가 조선인들, 특히 조선의 독립운동을 위해 법정에 나선 횟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1923년 후세 다츠지는 조선 독립운동의 의열단 사건 변호를 위해 조선을 방문한다. 이후 그는 여러 차례 소송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 조선을 찾았다. 특히 1927년에는 조선 공산당 사건 변호를 위해 조선을 방문하기도 했다. 물론 엄격히 보자면 그가 조선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의 사상을 위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설사 그의 사상 실천을 위해서였다 하더라도 조선을 위해 일관된 도움을 준 그의 행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아마도 앞으로 한일 관계는 기존의 과거와 정치 중심에서 현재와 미래 그리고 사회문화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과거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지배와 피지배의 구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호작용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 그런 방향 전환의 서두에 후세 다츠지 같은 인물들이 재조명받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2004년 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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