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온 철학씨

나를 찾아온 철학씨

저/역자
마리에타 맥카티/ 한상석
출판사
타임북스
출판일
2010.06.20
총페이지
493쪽
추천자
김형철(연세대 철학과 교수)

도서안내

“내 친구들에게 좋은 삶을 살다가 간다고 전해 주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가 마지막 죽음 앞에서 제자에게 남긴 말이다. 어떻게 살면 좋은 삶을 살았다고 남에게 말할 수 있을까? 에피쿠르스 학파 사람들은 쾌락적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한다. 쾌락적인 삶은 육체적 본능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고 정신적 안정을 취할 때 가능하다. 공자는 인이 극기복례라고 정의한다. 자신을 극복하고 예를 되찾는 것이 바로 인(사랑)이다. 본능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이성적 관찰과 판단을 내리면서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진정한 바람이다. 차 한 잔 마시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바로 성찰하는 삶이고, 좋은 삶이다. 저자 마리에타 맥카티는 철학 클럽을 운영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답 없는 질문을 자신과 남들에게 던지면서 살아간다. 왜 정답 없는 질문을 철학자는 던질까? 정답이 없는 질문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창조적 사고를 하게 만든다. 사람들이 헬스 클럽에서 몸을 단련하듯이, 철학은 우리의 정신을 단련시킨다. 정신의 단련은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마치 근육이 성장하는 것은 파열의 고통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맥카티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함, 의사소통, 시각, 유연함, 공감, 개성, 소속, 평온함, 가능성, 기쁨과 같이 지극히 평범하고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주제들이다. 현대 문명의 기술들은 우리 육체의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정신적 건강함에 대한 배려를 상실한다. 정신적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대화와 토론을 이 책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다. 사색을 하고 나면 뜻이 맞는 사람과 그 생각에 대하여 검증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 나오는 주제는 인류 역사상 뛰어난 철학자들이 이미 탁월하게 분석을 해 두었던 것이라는 사실도 맥카티의 안내를 통해서 알게 된다. 시와 음악, 그리고 연극이 어우러지는 철학의 향연을 이 책과 함께 즐겨보기를 바란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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