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의 한국혼 헐버트

파란눈의 한국혼 헐버트

저/역자
김동진
출판사
참좋은친구
출판일
2010.07.08
총페이지
463쪽
추천자
이한우(조선일보 기자)

도서안내

이승만에 관한 평전을 쓴 바 있는 필자도 헐버트(1863~1949)는 이름은 알아도 더 이상은 잘 모르는 미지의 미국인일 뿐이었다. 물론 독립운동 과정에서 우리 민족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특히 이승만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정도는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헐버트가 사랑한 조선, 한국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기 쉬우면서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국 이름은 흘법(訖法) 혹은 할보(轄甫)였던 헐버트가 1886년 5월21일 벙커, 길모어 부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조선에 도착한 것은 7월4일. 벙커나 길모어 부부 모두 청년 이승만의 개화정신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다. 이 시절 이승만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곧 대한민국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 이 때부터 20년간 한국에 살면서 헐버트가 보여준 활동의 범위는 말 그대로 눈부셨다. 교육자이자 한글학자, 역사학자이자 언론인, 선교사이자 독립운동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그는 고종을 위해, 서재필을 위해 그리고 이승만을 위해 헌신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어찌 보면 어지간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헐버트. 우리는 그를 너무도 몰랐다. 다행히 국제 금융계에서 활동한 저자가 이 헐버트의 삶을 오롯이 복원했다. 이 작업을 통해 그나마 예전에 양화진 외국인 묘지를 찾았을 때 헐버트의 묘를 발견하고 죄송스러웠던 기억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헐버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친구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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