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

저/역자
우경임, 이경주
출판사
아날로그
출판일
2015.12.10.
총페이지
216쪽
추천자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도서안내

고도성장은 끝났다. 두 자릿수는커녕 3~4%도 힘든 압축성장의 끝자락이다. 맞설 일은 아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듯 성장 지체는 자연스럽다. 앞섰던 선진국 모두 그랬다. 자본주의의 숙명이다. 그렇다고 자본주의가 사라질 리는 없다. 판이 바뀌었을 뿐 기본논리는 그대로다. 달라진 무대에 맞게 새로운 생존전략(New Normal)이 요구될 따름이다. 문제는 새로운 막(幕)이 전대미문의 공간이란 점이다. 예전처럼 내리 달린들 성공 명찰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시대변화를 망각·무시하고 관성처럼 치닫는 대한민국의 2015년 세밑이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과거 패러다임은 건재하다. 그러니 우왕좌왕 갈팡질팡 헛발질이 난무한다. 앞으로의 삶은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성공하는 법, 행복해지는 길을 경제학원론은 가르쳐줄 수 없다. 책은 부부인 공저자가 1년의 안식년에서 몸으로 깨달은, 가칭 저성장시대의 행복한 삶의 실천방법을 녹여냈다. 책의 결론은 요컨대 저성장시대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심플라이프다. 더 만들어 더 갖기보다 있는 것이라도 잘 활용하자는 사회적 공유경제로 귀결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적극적 슬로우 라이프인 일본식 산촌자본주의로 연결된다. 저자들은 사회적 자본의 활용을 통한 공동체 부활 등 자본주의 대안체제까지 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 현실적응력이 좋다. 불완전한 인간답게 물욕 자체를 내려놓고 살기란 힘들다. 자본주의 안에 머물되 맹목적인 무한경쟁·승자독식에 동참하며 상처를 받기보단 적게 가져도 속 편한 삶의 방식을 강조한다. 즉 자본주의적 탐욕·경쟁·소비는 거부한다. 단, 타율적 패배가 아닌 자발적 거부다. 성공과 행복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하자는 얘기다. 가난과 불편도 자발적이면 과시·충동소비 정도는 가뿐히 이겨낸다. 억지면 노동이고 즐기면 취미이듯 불평하지 않는 불편으로 걱정을 덜어내자는 얘기다. 과도한 소유가 삶을 핍박했듯 고원가의 쓸데없는 복잡한 삶 대신 저원가의 소소한 삶이 지향 목표다. 이밖에 책은 마을, 정리, 단식, 경험, 교육, 친환경, 딴 짓 등의 키워드에 주목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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