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백동수

박선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백동수

저/역자
박선욱 글, 이상권 그림
출판사
산하
출판일
2014.07.10.
총페이지
116쪽
추천자
김대경(서울 성수고 교사)

도서안내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등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나 정작 그들과 함께 교유했으며 뛰어난 무인이었던 백동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는 문(文)을 무(武)보다 숭상했던 당대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겠지만 무(武)를 요즘 시대와 동떨어진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현대인들의 인식 또한 작용한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서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조선 무예를 연마했던 무사 백동수의 삶을 그리고 있다. 단순히 몸짱(?)을 만들기 위한 무술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시키고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지키는 버팀목이 되었던 조선 무예,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백동수의 삶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그렇게 갈고 닦은 다부진 몸과 굳센 마음으로 그는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멋있는 벗들을 사귀었다. 그리고 해이해진 조선 군대의 기강을 바로잡았으며 마침내 정조의 명을 받아 조선 무예의 기틀을 세운 《무예도보통지》라는 책을 편찬하기에 이른다. 바야흐로 공부와 놀이에도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능력이나 놀이 능력이 옛사람의 내공에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로지 검 끝에 마음을 모아라”라고 가르치는 스승의 말을 묵묵히 실천하는 백동수의 모습에서 진정한 배움의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무인으로서의 백동수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삶을 오롯이 살아낸 백동수의 삶의 태도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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