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옛 성-1938

불타는 옛 성-1938

저/역자
차이까오 외 글,그림/전수정
출판사
출판일
2014.06.25.
총페이지
30쪽
추천자
이상희(그림책 작가, 시인)

도서안내

평화에 대해 얘기하자면 전쟁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작가 차이까오는 전쟁이란 내가 밥 먹고 잠자던 집이 불에 타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내가 친구랑 종알대며 학교를 오고 가던 길이 뚝 끊기고, 내 아버지와 이웃 아저씨들을 영영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후난성의 아름다운 마을 창사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가 중일전쟁 중의 어린 시절에 몸소 겪은 1939년 ‘대화재 사건’을 기록한 이 그림책은 ‘오래된 성벽과, 성벽 위로 우뚝 솟은 누각’을 비롯해 ‘옛이야기 도란대던 거리와 골목들’이 닷새 밤 내내 불타고 불탄 끝에 잿더미가 되었던 참상을 낱낱이 증언하고 있다. 목 메인 듯 담담히 절제된 글과 가감 없는 사실적 흑백 그림은 7년에 걸친 치밀한 고증의 결과가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유일한 기법이었을 것이다. 한 중 일 세 이웃나라 작가들이 역사적 아픔과 부끄러움을 무릅쓴 채 막대한 시간을 쏟아 공들여 만들어내고 있는 평화그림책 시리즈. 그에 중대한 부피를 더한 이 작품은 작가의 딸인 후난대학 디자인예술학과 부교수 아오쯔가 그림 작업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기획의 뜻을 드높였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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