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덕

뺑덕

저/역자
배유안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4.06.27.
총페이지
212쪽
추천자
김대경(서울 성수고 교사)

도서안내

<심청전>을 읽다 보면 의외의 장면에 맞닥뜨리곤 한다. 눈 뜨게 해 준다는 말에 철없이(?) 선뜻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겠다던 심 봉사가 딸이 인당수로 떠나게 되자 차라리 자기를 데리고 가라며 데굴데굴 구르는 장면이 그러하고, 그 효성 지극한 심청이가 바닷물에 차마 뛰어들지 못해 뱃전에서 벌벌 떠는 모습이 그러하다. 단순히 ‘효’라는 주제만을 확인하기 위해 <심청전>을 읽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청소년소설 <뺑덕>의 저자 역시 작품 속에 나타난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한 듯하다. 작가는 소설 속 주변 인물인 뺑덕 어미, 몽은사 주지 스님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부각시키는가 하면, 소설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있었을 법한 인물들을 동원하여 부모와 자식 간의 정과 사랑, 그리고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세상에 불만이 가득했던 주인공 ‘뺑덕’이 어른이 되기 위해 겪는 아픔과 이를 견뎌 내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색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주변에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청소년들이 있다. 그들에게서 문득 뺑덕의 모습을 본다. 우리 주변의 ‘뺑덕’들이 용기를 내어 더 큰 바다를 향해 멋지게 달려갈 수 있도록 이 책이 큰 위로와 힘이 돼 줄 것 같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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