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길

사과의 길

저/역자
김철순 시, 구은선 그림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4.04.15.
총페이지
124쪽
추천자
김대경(서울 성수고 교사)

도서안내

최근에는 책을 직접 사서 즐겨 읽는 사람이 적을 뿐더러 시집이나 동시집을 일부러 찾아 읽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강조되는 시험과 입시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어쩌면 다양한 교과 지식과 게임 속 캐릭터의 이미지만이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가 일깨워주는 모국어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운 상상이 주는 즐거움을 모르고 살아온 지 무척이나 오래된 요즘, 어쩌면 김철순 시인의 이 시집이 답답하고 묵직한 마음과 머리에 상쾌한 청량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시인은 세밀한 관찰과 섬세한 감각으로 사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연과 세상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사과나무 동네에서 나무와 꽃과 풀벌레들과 속닥속닥 이야기 나누면서 살아가는 시인이 들려주는 노래를 귀 기울여 듣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스며 나오고 잊었던 따뜻한 감성이 되살아난다. “아, 우리가 이걸 모르고 살았구나.”하는 감탄사와 함께 뒤늦은 후회감이 밀려온다. 빡빡한 일상과 메마른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짧지만 깨달음과 성찰의 시간을 던져주는 동시들이 많다.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된다. 어린 딸과 매일매일 아껴가며 소리 내어 한두 편씩 읽고 싶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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