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500

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500

저/역자
여문주
출판사
인이레
출판일
2013.10.01.
총페이지
300쪽
추천자
이하경(중앙일보 논설위원실장)

도서안내

영국인이나 미국인도 아닌데 영어 스펠링을 틀리면 창피해하는 사람이 한국인이었다. 정작 우리말 맞춤법이 틀리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한 때는 맞춤법 파괴놀이라는 어이없는 유희가 유행하기도 했다. 민족의 영혼이 담겨있는 모국어에 대한 학대이며, 스스로를 부정하는 창피한 행위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잘못된 태도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마침내 우리말 맞춤법이 경쟁력인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인터넷과 휴대폰, SNS를 통해 하루 종일 문자로 소통할 수밖에 없는데 맞춤법은 그 사람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 논술 시험에서는 맞춤법이 틀릴 때마다 감점 처리되고 입사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필기시험에서도 엉터리 맞춤법은 치명적인 감점 요인이 된다. 직장의 상사들이 가장 마음이 상하는 것은 맞춤법이 틀린 무성의한 보고서를 읽을 때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혹시 나를 무시하는 성의 없는 글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맞춤법에 오류가 있는 글은 작성자의 인격과 교양에 대한 의문을 갖도록 하는 것이 사실이다. 때마침 세상에 나온 이 책은 가뭄 속 단비처럼 반가운 존재다. 어이없고 황당한 맞춤법 실수를 족집게처럼 잡아주는 일상의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500가지의 크고 작은 실수를 모았다. 20여 년간 잡지사 기자와 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해 온 필자 여문주씨의 우리말 사랑이 맺은 값진 결실이다. 이 책의 미덕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읽고 맞춤법의 기본기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다. 복잡한 문법이나 어원 설명은 피하고 무엇이 틀리고 왜 틀렸는지를 단숨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교양 있고,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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