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와 보수의 정치철학

보수주의와 보수의 정치철학

저/역자
양승태 엮음
출판사
이학사
출판일
2013.07.20
총페이지
506쪽
추천자
마인섭(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우리 정치는 자주 보수와 진보 단체들의 격돌로 엉망이 된다. 정당과 정치인 뿐 아니라 신문과 방송, 시민단체와 관료, 노조와 기업, 경찰과 군인, 심지어 학생과 교수들까지도 각 진영의 전사(戰士)가 되어 말과 행동을 절제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이 전쟁 같은 갈등은 “이념의 과잉 때문이 아니라 이념과 지성의 빈곤”에서 비롯된 것이다. 책의 저자들은 한국정치에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의 하나로 “한국보수 집단의 이념적 빈곤 또는 보수주의 이념 자체의 부재현상”에 주목하였다. 최근의 ‘뉴라이트 운동’ 등이 주도한 보수주의 이념화과정에서도 이념적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고 내적인 통일성과 진보이론과의 차별성도 부족하다고 진단하였다. 즉 “한국정치에서 보수 세력은 존재하되 그들 나름의 정책결정 혹은 사회적 가치배분의 준거로 삼을 보수주의라고 불릴 수 있는 이념은 없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한국 보수주의의 지성적 빈곤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무(無) 이념성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정치사적, 정신사적, 사상사적 그리고 정치철학적 맥락에서 분석하였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보수주의”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저자들은 해답을 찾기 위해 동서양 주요국에서의 보수주의를 비교역사와 비교사상의 시각에서 탐색하고, 한국 보수주의의 계보와 역사 그리고 최근의 발전을 추적하였다. “한국 보수주의의 이념화”는 기득권층의 세속적인 이익을 ‘보수’하는 조악한 의미가 아니라 “한국의 역사 속에서 발현한 사상과 문화, 전통과 관행 그리고 탁월한 인물들의 삶 속에서” 한국과 한국인들이 “무엇을 지킬 것인가”를 찾는데서 비롯될 것이라고 주문하였다. 이 책은 한국정치사상학회가 개최한 학술회의의 결과물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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