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의 자격

좋은 아빠의 자격

저/역자
서진석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북라이프
출판일
2013.07.10
총페이지
296쪽
추천자
이계성(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도서안내

연년생 두 딸아이가 초등학교 5, 6학년이던 때 그들의 일기장을 보고 크게 낙담했던 기억이 있다. 거의 1년에 걸친 일기에 엄마는 무수히 등장하는데 아빠인 내 이야기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들의 일상에는 아빠가 없었던 것이다. 바쁜 직장생활 핑계대고 아이들에게 소홀한 대가는 그들의 사춘기 때 톡톡히 치렀다. 애들과 진지한 대화는커녕 말 한마디 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요즘 젊은 아빠들은 다르다. 40대 이전 세대들에게는 개념조차 없었던 남성 육아휴직도 일반화하는 추세다. 젊은 아빠들의 육아 및 가사 분담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아빠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육아나 아이교육에 대해서는 여전히 방관자로 머물고 있는 젊은 아빠들이 많다. 아빠들이 좀더 노력해야 한다는 자각은 늘었지만 실천에서는 그런 의식을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고등학생, 중학생 두 아이의 아빠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좋은 아빠’ 지침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아이들 곁으로 가기만 하면 아빠의 자리는 언제든 찾을 수 있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노력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빠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사춘기 이전에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과 관심 투자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거센 풍랑이 몰아치는 사춘기를 무사히 건널 방주를 아빠와 아이가 미리 만들어 둘 것도 권한다. 아이와 재미있게 놀기, 같은 취미 가지기, 공부 직접 가르치기 등을 통해 아빠와 아이 사이에 형성된 유대감과 친밀감이야말로 그런 방주가 된다. 저자는 『애들아~ 아빠랑 놀자』, 『내 아이가 보고 만지고 생각하는 체험나들이』 등의 책을 통해서도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들을 소개한 바 있다.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숱한 고민과 노력 끝에 정립한 이런 노하우들은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초보 아빠들에게 매우 유익한 길잡이가 될 만하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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