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저/역자
찰스 키핑/서애경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10.03.31
총페이지
31쪽
추천자
서정숙, 이금이

도서안내

찰리와 샬럿은 단짝 친구다. 둘은 ‘파라다이스 거리’, 새를 파는 노점 앞에서 먹이를 던져 주며 논다. 그러나 도시화 과정에서 샬럿네 집은 철거되었고, 샬럿은 갑작스레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어 둘은 헤어지고 만다. 샬럿은 혼자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엄마의 명에 따라, 찰리는 샬럿의 아파트를 몰라서 서로 못 만난 채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찰리는 새 노점상에서 금빛 카나리아를 보는 순간, 샬럿을 떠올리며 그 카나리아를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로 삼기로 한다. 마침내 열심히 일을 하여 번 돈으로 카나리아를 샀고, 카나리아에게 샬럿 이야기를 들려주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나 어느 날, 찰리가 카나리아를 새장 밖으로 잠시 꺼낸 사이, 달려드는 고양이에 놀라서 카나리아는 하늘 높이 날아가고 만다. 그런데, 카나리아가 날아간 곳을 향해 달려가 보니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단짝 친구, 샬럿이 아파트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다시 만나게 된 두 친구는 이후 카나리아와 함께 셋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그림책은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찰스 키핑이 1967년에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 동안 국내에 번역되었던 키핑의 그림책들은 그만이 지닌 독창적인 그림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보기에 전반적으로 너무 어둡고 침울하다는 평가 때문에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그림책은 여전히 조용하면서도 조금은 음울한 분위기의 도시 배경을 보여주면서도 아름다운 색과 역동적인 새의 움직임으로 활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더 효과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 특히, 헤어진 두 아이를 기적 같은 만남으로 다시 이어준 카나리아에 담긴 상징은, 두 아이 앞에 놓인, 재건축을 포함한 현실적인 삶의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되리라는 기원으로 읽힌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이 그림책에 나타난 그림의 기법이나 카나리아의 의미, 재건축과 관련한 생각을 나누는 동안 키핑의 개성을 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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