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저/역자
이정철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판일
null.
총페이지
431쪽
추천자
김기덕(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서안내

조선시대 대동법은 공물(貢物: 특산물)을 쌀로 통일하여 바치게 했던 제도이다. 공물 납세는 중간에서 관리와 상인들이 얼마든지 농간을 부릴 수가 있어서, 조선시대 조세제도에서 가장 심각한 폐단이 있던 제도였다. 대동법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법이 아니다. 선조·인조·효종·현종대를 거치면서 왕과 관료들이 끊임없이 논쟁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한 법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법의 이름이 ‘대동법(大同法)’인 것도 네이밍이 너무나 잘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대동법을 둘러싼 개혁의 과제에서 가장 중요한 4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각각 실천적 지식인, 관료, 이론가, 정치가로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조선시대 500년에서 그 처음과 끝을 제외한다면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험난한 시대였다. 이 책은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동법을 둘러싸고 등장하는 4명의 인물을 평전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율곡 이이는 탁월했지만 이해되지 못한 경세가로, 오리 이원익은 진심으로 헌신한 관리로, 포저 조익은 이론과 현실을 조화한 학자로, 잠곡 김육은 안민(安民)을 실현한 정치가로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대동법을 전공한 저자답게, 대동법을 둘러싸고 등장하는 4명의 대표적인 인물에 대하여 대중적인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경세(經世)란 무엇인가를 계속 묻고 있다는 점이다. 제도 속에 인물이 매몰되지 않으며 조선시대 민생 문제에 대한 담론이지만 현재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글 전체에 담겨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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