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

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

저/역자
안미란 장경준 글, 김종민 이준선 그림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12.11.30
총페이지
62쪽쪽
추천자
오은영, 이상희(동시 동화 작가, 그림책 작가)

도서안내

얼마 전 초등학생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자서전 그림책 만들기’를 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듣거나 보충 조사한 시간을 재구성해 그리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아이들의 역사 인식에서 불과 한 세대 이전의 삶- ‘근대’가 완벽히 구멍 나 있다는 사실에 전율하면서, 무엇보다 그 시기의 가옥 구조라든가 살림 도구 및 연령별 복식과 차림새를 세세히 보여주는 그림책이 절실하다고 여겼다. ‘역사일기’ 시리즈의 근대 편으로 기획된 이 정보그림책은 일제강점기 첫 개항지 근대 도시 부산에서 자라는 소학생 영희가 쓰는 일기와 정보글과 각각의 글에 적절한 그림으로 당시의 삶을 다각도로 복원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도 피할 수 없는 침략자의 터무니없는 강제와 압박, 그들 침략자가 제공한 새로운 문물과 문명에 아이답게 감탄하는 모습, 아이이기 때문에 한 집안 어른들과 손위 형제가 제각기 보수 또는 진보 입장의 존재방식을 강요하거나 감추는 것을 알고도 모른 척하는 장면, 지금과 다름없이 부유한 집 아이와 어려운 형편의 아이가 소소한 갈등을 겪어가며 우정을 쌓아나가는 모습이 영희의 일기글과 삽화로 미주알고주알 그려지는 한편 당시 생활상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정보글과 사실그림 및 사진이 나란히 실려 있다. 글과 그림 각 부문 네 작가가 공동작업하며 전문성을 살린 점, 건축과 복식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 인사의 자문과 감수, 그리고 이 출판사의 역작 ‘역사신문’과 ‘생활사박물관’에 의해 충실히 구비되었을 바탕자료까지, 공력과 새로움이 가득한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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