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겁쟁이 길들이기

내 안의 겁쟁이 길들이기

저/역자
이름트라우트 타르/배인섭
출판사
유아이북스
출판일
2012.09.25
총페이지
236쪽
추천자
이계성(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도서안내

강연이나 발표 등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들려주거나 표현하는 자리는 개인에게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큰 스트레스다. 심하면 심장이 쿵쿵 뛰고 손발이 떨리며 얼굴이 굳어져 말이 잘 나오지 않기도 한다. 이른바 무대공포증이라는 증상이다. <내 안의 겁쟁이 길들이기>는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하다. 저자는 독일의 유명한 연주자(오르간과 더블베이스)이자 심리치료사다. 자신의 수 많은 무대 경험을 심리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무대에 서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우리의 자율신경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무섭게 뿜어대기 시작한다. 이것들이 심장을 마구 뛰게 하고 손발이 떨리게 하는 반응을 일으킨다. 인류의 조상들이 사냥과 채집활동을 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발전시켰던 본능적 반응이다. 저자는 그런 반응이 해로운 것이 아니라 다만 부적절하게 대처할 때 우리를 골치 아픈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다. 무대공포증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정신과 육체를 일깨우고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긍정적인 신경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고, 실패로 큰 수치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문제의 핵심이다. 그러나 모든 어려운 문제가 그렇듯이 무대공포증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에도 지름길이 없다고 지적한다. 무대공포증을 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길만이 있다는 것이다. 타인 앞에 자신 있게 나서는 일은 윈드서핑이나 피아노 연주처럼 배우고 익혀야 하는 기능이다. 그런 훈련 없이 무대에서 스스럼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이다. 실제의 자신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욕심도 무대공포증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부단한 연습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런 조언들과 함께 호흡 등 신체훈련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무대공포증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는 저자의 통찰은 타인들 앞에만 서면 쫄게 되는 사람들에게는 큰 위안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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