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소비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거래

윤리적 소비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거래

저/역자
박지희, 김유진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출판일
2010.02.25
총페이지
244쪽
추천자
강정인(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자본주의는 인간을 경제적 동물로 만들었다. 단순히 경제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이제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하고, 또 이러한 처신이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심지어는 가장 친밀한 인간관계인 가족마저 금전적 이해관계에 의해 파탄이 나고, 인간의 윤리성을 고양시켜야 하는 신성한 종교영역 역시 황금만능주의에 의해 휘둘리고 있으며, 교육 역시 자신의 사회 계급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도구로 변질된 지 오래다. 물론 우리의 일상도 예외가 아니다. 자급자족적인 농업문명 시대와 달리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상의 거의 모든 활동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여 활용하는 소비행위를 수반한다. 그런데 소비활동의 중요 요소인 구매 과정은 전형적인 경제활동으로서 ‘현명한’ 소비자로서 활동할 것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상품이나 서비스의 제조나 제공 과정을 살펴보지 않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용을 얻기 위해 구입하는 행위는 합리적인 소비자의 최고 덕목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찬양받는 ‘합리적’ 소비의 ‘비윤리성’을 고발하고, 대신 ‘윤리적’ 소비를 주장한다. 우리의 소비활동을 생태계 보존, 동물의 복지, 노동자와 제1차 생산자의 복지, 그리고 (여행과 같은 문화적 소비의 경우) 현지인들의 복지 등과 연관시켜 윤리적으로 사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윤리적 소비의 증대가 사회적 기업의 증가와 성장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아마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그 운동은 기업보다는 ‘소비자-시민들’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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