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어둠

토요타의 어둠

저/역자
MyNewsJapan/JPNews
출판사
창해
출판일
2010.03.10
총페이지
288쪽
추천자
이준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도서안내

한때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로 칭송의 대상이 되었던 토요타 자동차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자기네들이 만든 자동차에 결함이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토요타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워낙 품질경영으로 이름 높은 회사였기 때문에 최근의 사태가 불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해에 1천억 엔 이상의 광고비를 쓰는 토요타이기에 언론도 이 회사에 대해 자유롭게 기사를 쓸 수 없다. 토요타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기사는 광고비 수입 감소를 우려하는 언론이 알아서 싣지 않는 태도를 취해 왔다. 따라서 무슨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철저하게 은폐되어 온 실정이다. 안으로 문제가 계속 쌓여가는데도 그대로 묻어두려는 태도로 일관하니 고쳐질 리 없다. 지금 토요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런 안이한 태도가 초래한 자작극이다. 이 책을 쓴 사람들은 토요타 자동차의 성능이 좋다는 이미지가 허구에 불과함을 지적한다. 그러나 사실은 자동차 판매대수와 리콜대수가 거의 똑같을 정도로 결함이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2004년에서 2006년의 기간 동안 512만 대를 팔고 511만대를 리콜해 결함률 99.9%를 기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소중하게 키운다는 기업이 과로사한 사람에게 산재 처리조차 해주지 않는 매정함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의 사례는 기업의 덩치가 통제불능의 수준까지 커지는 공룡화의 현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 토요타의 교훈을 새겨들어야 할 기업이 많을지 모른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아주 평이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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