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첫 올림픽

동물들의 첫 올림픽

저/역자
문종호
출판사
웅진씽크빅
출판일
2012.09.21
총페이지
48쪽
추천자
오은영, 이상희(동시 동화 작가, 그림책 작가)

도서안내

새가 물고 온 올림픽 초대장을 놓고 동물 나라가 떠들썩하다. 사람이라면 우선 따져봄직한 초대의 진위 여부와 참여에 따른 이해득실 계산은 제쳐둔 채 ‘재미있을 것 같’고, ‘궁금’하고, ‘가보고 싶’어서, ‘한번 가보’기로 결정한다. 몇날 며칠 걸려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에 도착, 사람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음악 소리에 맞춰 의기양양 입장한 동물들이 경기에 참가하지만 문제가 생길 수밖에. 멀리뛰기 경기에 나선 펠리컨은 뛰는 동시에 멀리 날아가 버리고, 복싱 링에 오른 캥거루는 손발을 한꺼번에 휘두르고, 장애물 달리기에 나선 코뿔소는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을 그대로 들이받고 질주한다. 사격장에선 코끼리가 기다란 코로 백발백중 과녁을 맞히는 바람에 다른 선수들의 불만을 사고,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린 하마 때문에 관중석이 물바다가 된다. 수영장에선 바다코끼리에 맞게 레인을 넓히느라 경기가 지체되고, 비버들은 조정경기에 타고 나갈 배를 직접 만드느라 법석을 부린다. 하지만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장에서 여덟 돌고래들이 나란히 뛰어오르며 멋진 장면을 연출할 즈음, 나머지 동물들도 적절한 경기를 찾아서 마음껏 장기를 발휘한다. 아이들은 자기들처럼 천방지축인 동물들이 끼어든 뒤죽박죽 올림픽을 즐기고, 어른들은 모처럼 자본 논리에서 벗어난 순정한 올림픽을 즐기게 되는 이 그림책의 감동은 누구도 앞서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나란히 달리는 마라톤을 통해 동물·사람 선수들이 친구가 되는 장면에 있다. 소박한 발상을 차근차근 풀어내어 품격 있는 그림으로 풍성하게 펼쳐낸 <동물들의 첫 올림픽>은 ‘0세부터 100세가 함께 즐기는 예술품’이라는 그림책의 첫 목표에도 알맞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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