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2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2

저/역자
유홍준
출판사
눌와
출판일
2012.09.15
총페이지
592쪽
추천자
김기덕(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서안내

유홍준 교수는 여러 면에서 독특하다. 먼저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많은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주목할 만한 저서들을 산출해 내고 있다. 이처럼 학술연구 성과와 그에 바탕을 둔 사회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이 많이 나온다면, 분명 그 사회의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또한 그의 저서들은 전문성과 대중성의 모범적인 결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저서라 할 수 있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도 그 속에 담긴 내용과 해석은 항상 전문성의 최극단이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 것들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 책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건다거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식으로 종종 책 제목에 자신을 드러낸다. 이것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할 것이고, 또한 자신은 그렇게 보았다는 겸손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책은 2년 전의 ‘선사시대부터 발해’ 부분에 이어, 다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편’을 집필한 것이다. 그의 글이 항상 그러하지만, 이 책에서도 미술과 역사의 조합을 고민하여 진정한 의미의 미술사를 복원하고자 한 노력이 책 전체에 가득하다. 논산 은진미륵처럼 고려시대 불상조각은 석굴암으로 대표되는 통일신라에 비해 뒤떨어졌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단순 비교보다는 오히려 통일신라시대에는 불교적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논산 지방에도 불상이 조성되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처럼 참신한 시각이 곳곳에 있으며, 무엇보다 고려대장경, 금속활자, 상감청자, 나전칠기, 금속공예, 고려불화 등 고려시대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미술품과 일반역사를 서로 유기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고려역사의 이미지>는 역사가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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