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

저/역자
셔터시스터스 / 윤영삼, 김성순
출판사
이봄
출판일
2012. 7. 27.
총페이지
173쪽
추천자
이주은(성신여대 교육대학원 교수)

도서안내

셔터 시스터스는 사진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사진가들의 모임으로, 회원들이 찍어 올린 사진에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감상을 적어주는 따스한 블로그가 인기를 끌어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시스터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들 커뮤니티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언니들과 엄마들이 바라본 세상은, 그리고 포착한 장면은 어떤 것들일까. 이들의 책에 실린 이미지는 한마디로 과하지 않다. 그렇다고 스타일 자체가 평범하다거나 사진술이 열등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과하지 않다는 것은 찍히는 대상을 정복하려 한다거나 혹은 사진가로서 자신을 내세우려는 야망 때문에 보는 이가 불편해지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 사진가들은 바깥 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갔고, 주변에서 찾아낸 소소한 기쁨들을 두고두고 추억처럼 누리기 위해 셔터를 눌렀다.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은 내가 얼마나 사진을 잘 찍는지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원하는 마음을 네모난 이미지에 담았는지 경험을 털어놓은 책이다. 노출과 초점거리, 조리개 값 등 카메라 설정을 팁으로 담긴 했으나, 그런 사진술은 기본으로 들어있을 뿐이다. 오히려 하나의 이미지가 어떤 상황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이미지의 탄생배경에 대해 수다를 떠느라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들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친한 친구의 앨범을 함께 보는 듯 푸근한 느낌마저 든다. 힐링 포토북이라고나 할까. 아마 이 지점이 바로 해외 독자들이 셔터 시스터스의 블로그에 열광한 이유였을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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