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물리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

저/역자
정갑수
출판사
다른
출판일
2012. 8. 15.
총페이지
294쪽
추천자
김웅서(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

도서안내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라는 책 제목과 저자의 약력만 보면 이 책은 과학책이 분명하다. 그러나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중 여섯 번째 권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아니 과학책이야 역사책이야? 과학자의 시각으로 인류문명사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여느 과학서적과 다르고 여느 역사서적과 상이하다. 단순히 물리학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중력에서부터 나노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함께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보자.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사람의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산업혁명이 시작되었고, 그로 인해 새로운 사회질서와 경제 구조가 생겨났다. 이러한 사항은 역사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열역학법칙에 대한 이해로 열을 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인간이 터득하고 나서 증기기관이 생겨났음을 갈파한다. 이 책은 힘과 운동, 열과 복잡계, 빛과 파동, 원자와 소립자, 별과 은하는 물론 초전도, 플라즈마, 나노과학 등 최근 물리학의 화두가 되는 내용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주제를 설명할 때 영화 이야기로 서두를 풀어나가거나, 키스할 때 사람들은 왜 눈을 감을까라는 질문으로 빛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는 등 책 읽는 재미를 끌어올린 저자의 내공이 엿보인다. 물리학 이론은 주식시장에서도 활용된다. 광전효과의 발견으로 태양전지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리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책 제목처럼 물리학 법칙이 세상을 움직였구나하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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