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시대 희망의 교육

고통의 시대 희망의 교육

저/역자
조영달
출판사
드림피그
출판일
2012. 6. 20
총페이지
279쪽
추천자
마인섭(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성장시대의 교육은 단순하였다. 가난을 이겨내고 잘 살아보기 위해 그래서 지위와 돈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쟁취하는 것을 가르쳤고 과연 그것은 크게 성공하였다. 그런데 이 급속한 경제성장과 기술발전, 첨단의 정보화가 “여러 겹의 위험을 동시에” 가져온 것일까? 막상 국민의 삶은 더욱 불안하고 불확실하고 불행해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평등이 심화되고, 취업은 어렵고, 부채는 늘어가고, 가난한 노인들이 넘쳐난다. 모두가 죽어라고 공부하고 일해도 그냥 빠듯이 살아가기 바쁜데 언제 경제위기가 또 올지 모른다고 하니 불안하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OECD 34개 국 가운데 32위를 차지하여 성장과 성공의 뒷면에 그 그늘도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런 “고통의 시대”에는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찾는 것이 절실한 시기에 저자는 그것을 “희망의 교육”이라고 하고 우리 교육의 목표와 과정과 행정의 탈바꿈을 제시하였다. 초고속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위험이기 때문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숨 가쁜 과제이다. 경쟁과 쟁취는 더 이상 바람직한 교육이 아니다. 경쟁은 치열한데 승자나 패자나 불행한 삶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사회적 공존, 교육정의의 실현, 실패와 실험정신, 그리고 집단지성의 배양 등으로 교육목표를 재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교육행정과 교원양성제도, 학제의 개편에 이르는 광범위한 개혁을 제안하였다. 학부모를 위한 열 가지 제안에는 저자의 열정적이고 이상적인 교육철학이 엿보인다. 참 난감한 것은 이 새로운 교육을 누가 어디서부터 시작하여야 하는가이다. 늘 그랬듯이 당장에 이루어야 할 성취가 눈앞에 있고 새로운 비전과 방법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사교육비에 빚이 늘고 아이들과 전쟁하느라 사이도 나빠지고, 아이들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학교와 학원에 매달려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마치 공부하는 로봇처럼. 우리는 그 경쟁의 바퀴를 벗어나면 곧 바로 패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현실도 확률적으로 그렇다. 한 공익광고처럼 ‘멀리 보라’ 해야 할지 ‘앞만 보라’ 해야 할지, ‘함께 가라’ 해야 할지 ‘앞서 가라’ 해야 할지, ‘꿈을 꾸라’ 해야 할지 ‘꿈 꿀 시간을 안 줘야’ 할지 참 난감하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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