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저/역자
사이먼 블랙번/ 남경태
출판사
휴먼사이언스
출판일
2012. 6. 25
총페이지
347쪽
추천자
김형철(연세대 철학과 교수)

도서안내

철학은 무엇을 하는 학문일까? 다른 어떤 학문 분야보다도 철학이라는 학문은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하여 물음이 가능한 학문이다. 도대체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철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는가? 철학은 우주에 대한 경이에서 출발한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철학이 필요 없다. 그러나 우리 삶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철학자만이 삶의 의미를 성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고, 그 삶만이 살 가치가 있는 삶이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오늘날 과학의 발전이 눈부시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학은 그 존재가치를 이미 상실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과학은 우리에게 how를 말해 주지만, 철학은 우리에게 why를 말해 준다. 뇌과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우리의 생각은 뇌에 기반을 둔 활동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정신은 몸과 완전히 분리된 유령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두뇌 활동이 바로 우리의 생각이 뛰어 노는 장소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이 두뇌 속에서 일어나고 정신활동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가? 저자는 단호하게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만약에 내가 지금 제주도에 여행을 가고 있는 상상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뇌파 측정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내가 즐거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이다. 내가 상상하고 있는 생각의 내용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결코 있을 수 없다. 이렇게 정신과 육체는 같은 것이 아니다. 철학자는 이런 것을 지적하는 사람이다. 철학자들이 던지는 위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내 몸과 마음의 관계는 무엇인가?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가? 기계도 사유할 수 있는가?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가? 왜 아무 것도 없지 않고 뭔가가 있는가? 이런 정답이 없는 위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 사유하다 보면 어느덧 우리의 사고가 훌쩍 성숙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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