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

최초의 것

저/역자
후베르트 필저/ 김인순
출판사
지식트리
출판일
2012.6.7
총페이지
360쪽
추천자
이현우(한림대 연구교수)

도서안내

“어디에서 시작됐을까?”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력한 물음 가운데 하나다. 독일 저널리스트 후베르트 필저의 『최초의 것』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우리를 진화시킨 새로운 것은 어떻게, 언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생겨났을까?” 물론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무얼 새롭게 발견했다거나 한 건 아니다. 그의 몫은 전문 학자들의 연구로 알게 된 지식을 정리하여 많은 독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실들이 생소하여 독자로선 ‘최초의 것’에 대한 많은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인류학에 관한 상식을 대폭 확장하게 된다. ‘최초의 것’ 가운데에서도 최초의 것은 직립보행이다. 약 700만 년 전 인류 최초의 조상이 아프리카의 호숫가에서 직립보행을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열대 우림 지역의 식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강과 호수에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때이다. 이 직립보행이 정착하기까지 다시 또 수백만 년이 걸렸다고 하니 일상적 감각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이다. 돌의 모서리를 쳐내서 뾰족하게 만든 최초의 도구가 등장하는 건 260만 년 전이고, 도구를 사용하면서부터 인간의 뇌는 점차 커진다. 인간이 말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이 갖춰지는 건 200만 년 전인데 최초의 발성은 ‘마마마’와 ‘쯧, 쯧, 쯧’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3만2천 년 전에 최초의 예술작품으로 동굴 그림이 그려지고 1만 년 전에는 최초의 맥주가 빚어진다. 3800년 전 최초의 알파벳이 탄생하고 기원전 76년 전에는 고대 그리스에선 행성의 운행을 계산하는 최초의 컴퓨터가 만들어진다. 이렇듯『최초의 것』은 인류사의 주요 장면들에 흥미로운 안내서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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