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

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

저/역자
강명관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12.4.30
총페이지
394쪽
추천자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150여 점의 그림을 통해 조선 여성의 역사를 복원해 본 것이다. 여성의 시각적 이미지는 그것을 제작하는 주체의 욕망과 의도에 따라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조선시대 여성의 시각적 이미지 역시 그것을 제작하는 혹은 요구하는 남성의 욕망과 의도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여성의 시각적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해 갔는지를 추적하고자 했다. 조선시대 여성의 시각적 이미지를 요구하고 만들었던 주체는 성리학적 가부장제에 입각한 남성-양반이다. 이 책에서는 본격적인 가부장제의 전개과정에서 변화하는 여성 이미지, 절개를 위해 신체를 희생하는 열녀 형상, 잘난 남자의 부록으로 그려지는 여성상, 노동 행위에 나타난 여성모습, 가부장제의 성적 욕망과 여성 형상, 종교 속에서의 여성상, 쾌락적 주체로서의 여성 형상 등을 그림 해석과 역사적 맥락을 병행하여 풀어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군데에서 에두아르트 푹스의 『풍속의 역사』에 비견되는 한국 풍속의 역사를 저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풍속의 역사』와 같은 대작이 나오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자료, 특히 시각 자료가 극히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는 풍속이나 여성에 대한 역사 연구가 더욱 축적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한계 속에서 조선의 유교적 가부장제하에서 여전히 ‘주체로서의 여성’을 보여 주었던 조선 여성의 역사를 복원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저자의 시도가 축적되어, 추후 『풍속의 역사』에 비견되는 한국의 풍속사가 복원되기를 기원해 본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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