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예술 산책 - 작품으로 읽는 7가지 도시 이야기

도시 예술 산책 - 작품으로 읽는 7가지 도시 이야기

저/역자
박삼철
출판사
나름북스
출판일
2012.5.9
총페이지
411쪽
추천자
이주은(성신여대 교육대학원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도보 여행과 도시 산책에 관한 내용이다. 반드시 입장료를 내고 미술관에 들어가야만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거대한 미술관이다. 다른 것에 신경 쓰느라 그저 지나치는 일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거리 곳곳에서 얼마든지 미술작품을 마주칠 수 있다. 청계천에서는 올덴버그의 ‘스프링’을 만나고, 광화문에서 보로프스키의 ‘망치질하는 사람’과 인사를 나눈다. 생각을 공유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공공미술 분야에서도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덩그러니 놓여 어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는 조형물이 아닌, 실제로 말을 걸고, 놀아주고, 사랑하게 하는, 인간과 예술의 관계성을 예술가와 감상자 모두가 만들어가야 한다. 저자는 걷기를 예찬한다. 인간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일 수 있는 순간은 걷고 있을 때라고 한다. 걷는 것은 존재의 모드로까지 확장된다. 걸을 때 다리의 보폭을 통해 우리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단위로 세계를 체험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체험은 다시 내디딤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의식 속으로 기억된다. 그러므로 도시 예술 산책은 눈동자의 굴림만으로 이루어지는 눈의 감상을 넘어선 예술의 신체적인 구현을 뜻한다. 즉 인간이 인간다움으로 예술을 받아들이는 가장 효과적인 미술 감상 방식이 바로 산책이 아닐까. 걷기 좋은 계절이다. 목적지는 어느 미술관 실내가 아닌, 길이다. 지금 당장 걷기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미술 안내서가 되어 줄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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