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전

쌍전

저/역자
류짜이푸/ 임태홍, 한순자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2.4.16
총페이지
378쪽
추천자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서안내

사서삼경은 유교의 경전(經典)이다. 소설의 경전도 있다. 중국에서는『수호전』,『삼국지』,『홍루몽』,『서유기』의 4권을 소설 경전이라고 불러왔다. 이 책은 이 중『수호전』과『삼국지』를 두 개의 경전이라는 뜻으로 ‘쌍전’이라고 표현하고, 이 두 책의 가치관을 문제 삼고 있다. 지금까지 이 두 책은 항상 필독서로 추천되어 왔으며, 이 책을 읽지 않고는 인생과 정치를 논하지 말라며 높이 평가되어 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 두 책은 모두 상당한 매력이 있어 분명히 사람들을 황홀케 하지만, 인간의 영혼을 어둡게 하는 매우 위험한 책이라는 것이다. 간결하게 표현하면『수호전』은 반란을 정당화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혁명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정당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규가 네 살 먹은 어린아이 소아내를 도끼로 두 토막 내거나, 무송이 원앙루에서 나이 어린 하녀를 포함하여 15명을 한꺼번에 죽여 버린 일도 정당하며, 심지어 영웅적인 행위로 보았다는 것이다. 저자는『수호전』이 암흑적인 수단의 집대성이라고 한다면, 『삼국지』는 권모술수와 음모 그리고 교활한 심보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삼국지』의 주요인물들이, 심지어 유비나 제갈량조차도 얼마나 교활한가를 세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지금껏『수호전』,『삼국지』에 관한 해설서는 아마도 성서 다음으로 많을 것이다. 이 중에는 그 책들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비평도 종종 있어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시도한 것과 같은 맹렬한 비평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의 주장이 전부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지금까지와 같은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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