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이스트우드

클린트 이스트우드

저/역자
하워즈 휴스/ 이경아
출판사
나무이야기
출판일
2012.1.11
총페이지
510쪽
추천자
이주은(성신여대 교육대학원 교수)

도서안내

황야의 무법자, 젊은 날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렇게 불렸다. 미간을 찌푸리며 희뿌연 먼지가 흩날리는 황량한 사막에 등장한 그였다. 나이가 들어서도 삐쩍 마른 몸매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찌푸린 그 표정 그대로, 어딘가 날이 곤두 선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환갑이 넘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가 감독하고 출연한 영화들은 놀라우리만큼 완성도가 높은 진품명품들이다. 캐릭터는 과묵하고, 연기는 지극히 절제되어 있는 것이 그가 출연하는 영화의 특징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늙어가는 남자라고 부른다. 최초로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영화 <황야의 무법자>에서 그는 악당을 이렇게 도발한다. “심장을 겨눠.” 영화 제작자로서의 이스트우드는 언제나 스토리의 감정적인 심장을 겨냥한다. 그의 화살이 우리의 심장을 깊숙이 파고드는 이유는 진정한 인간다움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가족애를 그리워하는 외로운 이상주의자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놓쳐버린 사랑을 한없이 그리워하는 낭만주의자, 그리고 희생과 구원의 의미를 몸소 배워가는 <그랜 토리노>의 강렬한 캐릭터를 결코 잊을 수 없다. 이 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를 바탕으로 인간 삶의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장은 늙어갈수록 현명해지고 활력이 넘친다. 여전히 우리에게 심장을 겨누라고 도발하고 있다. 하지만 심장을 꿰뚫린 자는 그가 아니라 관객들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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