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인의 24시간

고대 로마인의 24시간

저/역자
알베르토 안젤라/ 주효숙
출판사
까치
출판일
2012.1.10
총페이지
398쪽
추천자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서안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이후, 일반 독자들의 로마시대사에 대한 식견은 대단히 높아졌다. 이 책 『고대 로마인의 24시간』은 그 내용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2천년 전 고대 로마의 하루 일상을 상정하여 당시 로마인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준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좋은 로마사 대중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 알베르토 안젤라는 1962년 파리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고고학자로 ‘디스커버리 채널’ 등에서 교양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해 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로마인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유적과 유물로만 남아 있는 고대 로마를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재현하고자 했다. 이 매력적인 대탐험은 로마가 가장 번성하던 시기인 기원후 115년 어느 날 새벽녘에 시작해서 24시간 계속된다. 목차는 6시 부자들의 저택 도무스, 6시 15분 로마풍의 실내장식, 6시 30분 집주인의 기상, 7시 로마식 의상, 7시 10분 여성의 패션, 7시 15분 로마 남성의 몸단장, 7시 30분 2천년 전의 화장비법, 8시 로마식 아침식사와 같은 식으로 전개되며, 마지막 부분은 20시 흥청대는 파티시간, 21시 로마인의 성, 24시 마지막 포옹으로 끝난다. 흥미롭게 구성된 이 책에도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먼저 실제 로마인 구성이나 장소성은 귀족과 평민, 남성과 여성, 중심지와 주변부 등 다양한데, 그것을 하나의 시간표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것이다. 그러나 이 한계는 다소 우리가 이해해 줄 수 있다. 필자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구성을 해놓고도 정작 그림자료가 12개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말이지 개정판에서는 저자가 가능한 풍요로운 그림자료를 보완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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