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고민하다

중국을 고민하다

저/역자
정재호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출판일
null.
총페이지
407쪽
추천자
마인섭(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곧 수교 20주년을 맞는 한ㆍ중관계가 편치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기업과 가수가 중국에 진출하고 우리의 거리에 중국인이 늘어가는 동안에 두 나라의 정부와 사회 사이의 알력도 커져가고 있다. 천안함사건과 연평도사건으로 양국 정부와 국민 사이의 북한문제와 한ㆍ미동맹 문제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확인되었고, 우리 영해 내외에서 어민들의 갈등도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중국이 초강대국이 되는 것은 기정의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이 초강대국 중국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정재호 교수와 여섯 명의 중국 전문학자들이 해법을 제시하였다. 이 전문가들은 현재의 한ㆍ중관계를 ‘뜨거운 경제, 미지근한 외교, 냉랭한 안보(經濟熱 外交溫 安保冷)’로 진단하고, 우리가 중국에 대하여 “할 말은 하는 쟁우(諍友)”가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였다. 저자들은 한ㆍ중관계의 딜레마 중 일곱 영역 즉, 역사와 문화(신경진), 경제와 통상(주장환), 규범과 가치관(조영남), 북한과 북핵(신상진), 한ㆍ미동맹(정재호), 영토와 영해(김애경) 그리고 남ㆍ북한 통일문제(정재호ㆍ김애경ㆍ주장환ㆍ최명해)에 관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였다. 한ㆍ중관계의 현안들에 대한 저자들의 고민과 해법은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되는 미래예측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에게 중국이 미국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해지고, 양국의 국력의 격차와 “인식의 격차”가 커질수록 “한국에 빈번한 실망과 좌절”을 가져올 수 있으며, “한국이 미국을 대해온 수준만큼을 중국이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반도 주변의 세력구도가 변화할 때마다 고난을 겪어왔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세력 변화가 생기면 불안하다. 그러나 고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끈질기고 지혜롭게 생존하고 발전하였다. 저자들로부터 중국과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슬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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