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천년의 비밀을 밝혀라

한지, 천년의 비밀을 밝혀라

저/역자
김해원 글, 조승연 그림
출판사
해와나무
출판일
null.
총페이지
192쪽
추천자
오은영(동시·동화작가), 서정숙(그림책 평론가)

도서안내

‘지나갔다’에는 늘 아쉬운 감정이 섞여 있다. 되돌릴 수 없고, 기억 너머로 잊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 요즘 우리 문화유산을 바로 알기 위한 책들이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고 있다. 아마도 잊혀질지 모르는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어린이들에게 기억시켜 주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 책은 지식 정보물로 한지에 관한 정보를 재미있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생생한 이야기에 담고 있다. 3145년에 살던 유물 관리 요원으로 행동과 말이 느려 굼벵이라 불리는 고길동과 역사 전문 꼬마로봇 코어가 명령에 따라 미래에는 사라져버린 한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여행을 한다. 송나라에서부터 몽골과 일본, 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 시대까지의 과거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종이의 역사와 종류 등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천년을 이어져 내려온 전통 한지의 역사, 한지의 우수성,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지를 만드는 곳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현실, 그래도 여러 분야에서 창조적으로 계승·진화되는 오늘날 한지의 모습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재미있는 만화가 곁들여 있고, 다양한 사진과 한지를 이용한 창조적 작품들도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자랑스러운 세계기록 유산을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것은 천년이 가도 썩지 않는 한지가 조상들의 훌륭한 정신문화를 잘 기록하고 보존해 준 덕분이다. 이 책에 나오는 고길동이 전통 한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가 전통 한지의 매력에 빠져든 것처럼 어린이들도 전통 한지의 매력을 깨달아 그 우수성을 발전· 보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기 바란다.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갖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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