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국보순례

유홍준의 국보순례

저/역자
유홍준
출판사
눌와
출판일
null.
총페이지
263쪽
추천자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서안내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각 시대사를 중심으로 한 통사적 이해가 있고, 다양한 분류사적 이해가 있다. 한 나라의 역사가 풍요로우면서도 온전하게 이해되려면, 정치사·경제사·문화사·사상사·과학사 등의 분류사가 일반역사와 결합되어야 한다. 분류사 중에서도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것을 반영하듯이, 특히 문화사는 현재 가장 조명받고 있다. 한국 문화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유홍준 교수의『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시리즈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많은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문헌연구를 중심으로 했던 한국사 전공자들에게 끼친 영향도 적지 않다. 아마도 ‘문화유산’을 본격적인 역사의 범주로 포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던져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나온『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도 역사와 미술사의 결합을 잘 제시해 준 책이다. 한 마디로 역사학의 관점에서 유홍준 교수의 역할을 정리한다면, ‘문화유산’과 ‘미술’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한국사에 접목시켜 주었다는 점이다. 본 책『유홍준의 국보순례』는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을 해설한 책이다. 양송당 김지의 <동자견려도>에 대한 설명에서 한사코 나무다리를 건너지 않으려는 나귀와, 그를 잡아끄는 동자의 움직임을 하나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기존의 무미건조한 도판 해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책을 계기로 이제 국보와 보물도 역사학의 범주에서 다시 고찰하고 연구해야 하는 과제를 던져준 셈이다. 이래저래 유홍준 교수는 한국사의 지평을 넓혀주면서, 역사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과제와 임무를 던져주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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