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복성 곤충기

조복성 곤충기

저/역자
조복성 외 글, 이제호 그림
출판사
뜨인돌
출판일
null.
총페이지
323쪽
추천자
김웅서(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도서안내

곤충에 관한 유명한 책에 어떤 것이 있을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프랑스의 장 앙리 파브르가 쓴 『파브르 곤충기』를 언급할 것이다. 잘 알려질 기회가 없어서였지, 우리나라에도 파브르 못지않은 선구자적 곤충학자가 있었다. 석주명이나 조복성 같은 분들이 바로 우리나라 곤충 연구의 기틀을 닦은 선구자들이다. 이번에 발간된 『조복성 곤충기』는 1948년 을유문화사에서 『곤충기』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가, 63년 후에 다시 세상에 태어났다. 그러나 단지 옷만 바꿔 입고 출연한 것은 아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에 나오는 곤충의 그림도 새로 곁들이고, 엮은이의 자료 발굴 노력으로 내용도 추가되고, 또 곤충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감수하였다. 원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환골탈태한 것이다. 우리는 저자의 이름을 부각시키는 것에 인색하다. 이런 틀에서 벗어나 제목도 『곤충기』에서 원저자의 이름을 붙여 『조복성 곤충기』로 하였다. 외국의 과학자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 정작 우리나라 과학자들에 대해 잘 모르는 현실에서 선구자적 과학자를 재조명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발품을 팔아 썼다. 땀내 나는 책에서 진한 여운이 남는 법이다. 간접 경험보다는 직접 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맛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 어려웠던 우리나라의 상황이 곤충의 습성에 비유되어 군데군데 기술되어 있다. 이런 부분도 맛깔스런 양념 역할을 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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