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연사 기행

한반도 자연사 기행

저/역자
조홍섭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1. 6. 25.
총페이지
212쪽
추천자
장경애

도서안내

북한산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해마다 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한산을 찾고 있지만 이 질문에 대답할 이를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북한산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산으로 이 화강암이 만들어진 시기는 약 1억70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다. 북한산의 화강암 위에는 12억 년 전에 만들어진 편마암이 깔려 있었다. 이 암석이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으로 깎여 나갔다. 위에서 짓누르던 편마암의 무게가 줄어들자 그 아래쪽의 화강암이 위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저자는 북한산을 오르며 볼 수 있는 양파껍질처럼 쪼개지는 화강암은 풍화작용인 박리 현상이며, 만경대는 화강암체가 지표로 올라오면서 동서방향으로 잡아당기는 힘을 받아 생긴 세로 방향의 절리라고 이야기한다. 환경과 과학 담당 기자로 25년 일한 저자가 우리 땅 곳곳을 누비며 알아낸 한반도 지형과 지질 이야기다. 가장 오래된 암석부터 최근의 암석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한반도. 거기에 남한은 선캄브리아 시대의 것이 반이고 나머지는 고생대 이후의 것이란 배경에서 출발해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암석이 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인 대이작도에 있으며 25억 살이라는 것, 강원도 영월의 김삿갓 계곡이 15억 년이란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지층이 만난 모습이라는 것, 동해와 울릉도 독도가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들려주는 것,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 섭지코지, 동굴의 탄생 과정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지구과학 교과서로 불릴 만한 삼엽충의 고향 태백산 분지, 익룡의 사냥터 경북 군위, 차돌 섬 백령도, 화강암 돔의 보고 서울 불암산,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우리 땅 곳곳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한반도를 누비며 발품을 팔고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인터뷰하고 토론한 결과가 글과 함께 사진, 일러스트와 잘 어우러져 우리 땅을 이해하는데 좋은 출발점이 될 것 같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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