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나의 작은 나라
- 저/역자
- 가엘 파유 지음 | 김희진 옮김
- 출판사
- 열린책들
- 출판일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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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추천 글
우리가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던 척박한 환경이 내전의 한 가운데였다면 그 기억은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
『나의 작은 나라』는 가엘 파유의 자전적 소설로, 부룬디 내전의 중심지 부줌부라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열 살 소년 가브리엘의 눈을 통해 내전으로 인한 고통과 상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저자는 내전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도, 그 속에서도 인간의 연대와 사랑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가족, 친구, 이웃들과의 관계를 통해 전쟁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전쟁이 남긴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수 있는 인간의 강인함과 유연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그 고통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가? 무겁고 막막한 질문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질문해보자.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평화의 소중함과 인간성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가엘 파유(Gaël Faye) 작가 겸 가수.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꼽힌다. 르완다와 프랑스 이중 국적자로, 부룬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내전이 격화되면서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며, 특히 이민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유럽 사회를 비판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2024년 『자카란다(Jacaranda)』로 르노도 상을 수상했다.
책 속 한 문장
“어떤 밤이면 총기 소리가 새들의 노랫소리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외침과 뒤섞였고, 나는 내가 누구인지 까맣게 잊고 그 기묘한 음의 세계가 아름답다고 여길 때도 있었다.”(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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