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빛이 이끄는 곳으로

저/역자
백희성
출판사
북로망스
출판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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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추천 글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다. 집은 머문 이들의 ‘기억’을 담은 아름다운 공간이다. 

  건축가 백희성의 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이러한 집의 의미를 미스터리 형식을 통해 섬세하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실제로 파리 곳곳의 저택을 탐방하며 수집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건축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이 소설은 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매물을 찾던 중 시테섬에 있는 먼지 쌓인 거대한 저택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계약을 위해 집주인 피터 왈처가 있는 스위스의 한 요양병원을 방문한 그는, 그곳에서 1년에 단 하루만 나타나는 특별한 빛의 현상, ‘빛의 환희’와 마주하게 된다. 이 순간 오랫동안 닫혀있던 비밀의 문이 열리면서 뤼미에르는 피터 왈처와 그의 아버지 프랑스와 왈처 사이의 숨겨진 이야기를 쫒게 된다. 프랑스와가 아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빛이 특정한 날, 특정한 방향으로 비추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치 퍼즐을 맞추듯 하나둘 밝혀지는 진실 속에서, 한 건축가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에게 남기고자 했던 특별한 사랑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빛, 공간, 그리고 기억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서사를 따라가 보면 어떨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와 일상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백희성 건축디자이너이자 소설가.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에서 젊은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폴 메이몽 상을 수상했으며, 장 누벨 건축사무소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10여 년간 건축가로 활약했다. 현재 KEAB 건축 대표로, ‘기억을 담은 건축’을 모티브로 삼아 공간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이 스며든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 『환상적 생각』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프랑스와를 통해서 느낀 것은 불편하고 부족해 보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쩌면 저마다의 깊은 사연을 담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었다.”(343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파리를 놀라게 한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 | 백희성 | 2012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마쓰이에 마사시 | 2016

모든 순간의 공간들 | 이주희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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