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달린 월든

주석 달린 월든

저/역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제프리 S. 크래머/ 강주헌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1. 5. 30.
총페이지
463쪽
추천자
탁석산(철학자)

도서안내

『월든』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고전이다. 19세기 중반 물질문명과 소비주의를 거부하고 매사추세츠 주 작은 호숫가에 직접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자급자족의 생활을 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2년 2개월여의 기록이다. 그의 영향에 대해서도 다시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잘 알려진 고전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주석자가 이미 너무 잘 정리해 놓았으므로 그대로 인용하는 게 좋겠다. “1854년에 첫선을 보인 『월든』 출간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로의 원문을 다시 편집하고 주석을 붙였다. 이 책의 주된 목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150년 전에 출간된 『월든』의 원문을 연구와 해설이라는 관점에서 재조사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신뢰할 수 있는 원문에 최대한 포괄적인 주석을 덧붙이는 것이었다.” 그럼 주석을 붙인 이 책은 무엇이 다른가? 그것은 책의 깊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소로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해의 폭도 확장된다. 시작하는 부분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문명 생활의 일시적인 체류자가 되었다.” 이 구절에 대해 이런 주석이 붙어 있다. “소로는 자신의 삶에서 각 단계를 일시적인 체류 혹은 실험으로 보았다. 하지만 초창기의 일기에서 ‘나는 더 이상 내 삶을 일시적인 체류인 것처럼 느끼고 싶지 않다’(일기 1: 299)라고 말했다. 소로는 하버드를 1837년에 졸업한 후 12년 동안 여덟 번이나 거주지를 옮긴 탓에 이런 일시적 체류자의 기분을 느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제목의 값어치를 하는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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