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새판 짜기

자본주의 새판 짜기

저/역자
대니 로드릭/고빛샘, 구세희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1. 6. 3.
총페이지
437쪽
추천자
박원암(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빠르게 진행되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세계화의 모순을 지적한 책이다. 저자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화도 각국의 다른 여건들을 감안해야 하며, 이를 무시한 천편일률적인 세계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는 석학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은 베스트 셀러가 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에서 세계화가 모든 나라에게 자유무역, 자유자본시장, 자유기업, 작은정부라는 ‘황금구속복’을 입힐 것이라고 했다. 또 황금구속복을 입으면 그 나라의 경제는 성장하고 정치는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이러한 견해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아예 이러한 견해를 ‘하이퍼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부르면서 현실의 세계화 과정에서는 이와 다르게 민족적 민주주의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인다. 그는 세계화로 경제가 성장하고 정치는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정치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세계화, 국민국가, 민주주의 간의 트릴레마가 그것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견해처럼 각국에 황금구속복을 입히려면 민주주의를 제한해야 한다. 국가의 역할을 축소하고 세계화를 추진하려면 국적을 초월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설립과 논의 과정에서 보듯 여전히 각 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 민주적 정통성이 확립되기를 기대하여 세계화를 제한하는 브레턴우즈 형태의 세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제2차 대전 이후 세계경제질서를 주도했던 브레턴우즈-GATT 체제와 같은 형태의 느슨한 세계화가 현재의 하이퍼글로벌리제이션보다 왜 우월한지 이해하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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