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수놓은 발명 250가지

역사를 수놓은 발명 250가지

저/역자
토마스 J. 크로웰/ 박우정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1. 1. 10.
총페이지
527쪽
추천자
탁석산(철학자)

도서안내

빵을 사면 종종 바닥이 네모난 종이 봉지에 넣어준다. 양도 많이 들어가고 모양도 좋다. 종이여서 그런지 기분도 좋다. 나는 이런 종이 봉지는 옛날부터 있었고 특정한 개인의 발명품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역사를 수놓은 발명 250가지』, 이 책을 보니 바닥이 네모난 종이 봉지는 1868년 미국의 마거릿 나이트가 발명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특허를 둘러싸고 소송이 있었다고 쓰여 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발명품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너무나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를 잡아 이제는 그것이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발명품이라는 것도 잊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에어컨, 안전면도기, 파리채, 손목시계, 포스트잇 등등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꼭 이런 것을 알아야 하는가? 알아도 몰라도 그만인 것 아닌가. 네모난 종이 봉지를 마거릿 나이트가 발명했다는 것을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빵을 살 돈이 우선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은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현대식 파리채는 1905년 프랭크 로즈에 의해 발명되었는데 파리가 전염병을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런 것을 알고 있으면 가끔 파리채를 보면서 인간과 파리와의 오래 시간에 걸친 전쟁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몰라도 그만인 앎들이 가끔 우리에게 숨 쉴 수 있는 틈을 준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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