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메인 페이지 가기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많은 책을 집필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당대의 정원사였으며 유배지였던 다산초당을 직접 가꿨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명승, 건축물 등을 글과 사진에 담아온 김종길은 조선시대 3대 민간 정원부터 별서 정원, 주택·별당·정원 그리고 그 밖의 한국의 정원 등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한국의 옛 정원 30여 곳을 소개하고 윤선도의 보길도 부용동에서부터 양산보의 담양 소쇄원, 영양 서석지에 이르기까지 옛 정원을 보는 법을 들려준다. 또한 반란군을 진압하고 만든 함안 무기연당, 세도가들의 은밀한 정치 공간이기도 하였던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등 아직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옛 정원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가득하다. 여행에 대한 갈증이 느껴지는 요즘 이 책을 통해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여행의 갈증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 저자 소개 김종길 인문학 작가이자 사진가로 한국의 동천과 명승, 건축 등을 사진에 담고 있다. 현재 경상대학교에 재직 중에 있으며 지은 책으로 《남도여행법,》 《지리산 암자 기행》 등이 있다. 그 외 EBS 〈한국기행〉 등 다수의 방송에서 자문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하엽정은 아무래도 붉은 백일홍이 피고 하얀 연꽃이 피어날 때 제격이다. 그 이름조차 하엽정이 아닌가. 백일홍은 선계에 피는 꽃이고 연꽃 또한 옛 선비들의 풍류를 말한 것이니 어찌 이곳이 묘한 선계가 아닐 수 있을까.”(257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 l 이정근 l 2010 유럽정원기행 l 박찬용, 백종희 l 2007 화가들의 정원 l 재키 베넷 l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