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 평전

비스마르크 평전

저/역자
강미현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10. 11. 30.
총페이지
767쪽
추천자
강정인(서강대 정외과 교수)

도서안내

19세기 독일 통일의 주역 비스마르크는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던질까? 1871년 비스마르크는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한 소독일주의에 입각하여 마침내 독일을 통일하였고, 제국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비스마르크에 의한 영광스러운 통일은 주로 무력과 전쟁에 의한 것이었고, 오스트리아를 독일연방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통일 후에 비스마르크는 정치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적 가톨릭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을 철저히 규제하고 탄압하는 독재정치를 구사했고, 이는 비록 그의 실각 이후에 일어난 일이지만 독일이 1차 세계대전의 장본인이 되고 또 쓰라린 패전과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하는 결말로 연결된 것처럼 보였다. 이처럼 비스마르크는 독일 통일의 주역이고 독일제국을 일약 유럽의 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피에 의존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한 독재자로서의 모습으로 인해 독일역사에서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제 독일이 재통일된 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독일인들은 통일 독일의 정체성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 과거사 청산과 함께 ‘완전한 역사 새로 쓰기’라는 절실한 시대적 요구에 몰두하고 있다. 재통일과 함께 새롭게 다시 탄생한 비스마르크의 정치적 업적에 대한 온전한 평가 역시 비켜갈 수 없는 과제다. 1985년 이후 20년 이상 비스마르크를 연구해 온 저자는 한국학자로서는 드물게 이러한 과제에 동참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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