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

저/역자
변혜정 외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0.9.3.
총페이지
371쪽
추천자
강정인(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10대와 어른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섹슈얼리티를 매개로 전개되는 맥락들―예를 들어, 10대의 외모중심주의(성형), 임신, 티켓다방, 성매매 등―을 살피면서, 10대 여성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일반 매체에서는, 좀더 정직하게 말해 우리 어른들은, 이러한 맥락을 ’문제(비행)‘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지만, 이 책은 ’그들이 서 있는 위치에서 그들과 만나라‘는 ’문화‘적 접근을 강조한다. 이 점에서 충격적이고 신선하다. 새터민, 이주 노동자, 외국인 배우자, 성적 소수자 등에 대한 적극적인 포용과 이해를 강조하는 다문화주의 논의가 우리사회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10대는 다문화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일탈과 비행 및 탈선의 시선으로 이해되는 것이 다반사다. 그들이 우리와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지만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이라는 가정 위에서 우리 어른들은 그들이 우리를 이해해야 하고, 당연히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변한다. 이 과정에서 이해부족에 대한 책임은, ’권력자‘인 기성세대가 아니라 ’무력한‘ 10대에게 전가된다. 애초부터 우리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다문화주의적 감수성의 확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계화·정보화 흐름 속에서 풍요와 빈곤이 모순적으로 교차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우리와 전적으로 다른 경험을 통해 성장한 우리의 신세대에게도 다문화주의와 비슷한 시각에서 진솔하고 개방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 책은 일깨워주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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