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지만 유쾌한 지식의 발견

쓸모없지만 유쾌한 지식의 발견

저/역자
노엘 보탐/ 권혁
출판사
돋을새김
출판일
2010.10.11.
총페이지
285쪽
추천자
탁석산(철학자)

도서안내

요즘 책을 그저 재미로 읽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아 보인다. 시간도 없고 돈도 충분하지 않으니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책만 읽게 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해도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낄낄거리면서 책을 읽어도 좋지 않을까. 책에서 무엇인가를 얻어야만 마음이 뿌듯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 아주 충실하다. 정말 쓸모없는 지식들을 모았다. 특히 명사들의 별의별 말들이 재미있는데, 몇 가지 사례를 보자. 뉴욕시의 운전면허시험 객관적 문제 중에는 ‘어떤 장소에 설치된 주차 금지 표지는 무슨 뜻인가?’라는 문제도 있으며, 한 스포츠 해설가는 ‘이상하게도, 슬로우 모션으로 다시 돌려보면 공이 공중에 더 오래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고 하며,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는 ‘내가 인터넷을 발명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게다가 전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 골은 ‘중국은 많은 중국인이 살고 있는 커다란 나라입니다.’고 말했다고 하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물론 다른 것들도 많이 있다. ‘1687년 이전에 만들어진 시계에는 시침만 있었다.’든가 ‘부족 시대의 사람들은 쓸모없는 구성원을 없애고 싶을 때, 그들을 죽이는 대신 집을 불태워 떠나도록 강요했다. 이런 풍습으로부터 to get fired(해고당하다)라는 표현이 생겼다.’고 한다. 정말 쓸모없어 보인다. 하지만 읽으면 유쾌해진다. 그리고 또 이런 지식들이 실제로 유용할지 누가 알겠는가. 사람이 사는 데 언제나 쓸모 있는 지식만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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