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

저/역자
이재은
출판사
꿈결
출판일
2017.7.24
총페이지
224쪽
추천자
허남결(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도서안내

과학기술의 발달속도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다양한 형태의 기계(예컨대, 각종 로봇 등)가 인간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쩐지 불길하고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과학기술의 위험성을 언제까지나 경계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일이다. 이유는 명백하다.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일상생활 속의 혜택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과학기술은 모든 영역에서 인간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왔다. 그러나 과학기술 자체는 글자 그대로 가치중립적이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들의 가치관에 달려 있다. 재앙일 수도 있고 축복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과학기술을 대하는 지금까지의 태도를 인문학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성찰하고, 수정할’필요가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우리는 사회적 인성(人性)의 확립을 요청받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과학기술의 시대에 평균적인 교양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인문학적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 마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보충학습교재와 같은 느낌도 들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제1부 생각 제2부 의사소통 제3부 보편적 인류애 제4부 공동체 제5부 리더십 등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각각의 장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연관된 인문학적 고전들을 광범위하게 인용하고 있다. 거기에는 문학도 있고, 종교도 있고, 미술도 있고, 음악도 있고, 철학도 있다. 가령, 제3부 보편적 인류애 편에서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를 이해시키기 위해 동화 <도서관에 간 사자>를 인용하는 식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는 누구나 조용히 해야 하지만 소리를 질러 넘어진 도서관장을 구한 사자에게 적용된 새로운 규칙은 ‘으르렁거리면 안 됨. 단,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는 예외임’이 된다. 지루하지 않게 쑥쑥 읽히는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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