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기는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부터 보름까지 행하던 우리나라의 민속놀이이다. 연날리기는 군사적 목적으로 쓰였던 것을 놀이로 바꾸어 즐긴 것 같다. 신라 시대에 김유신 장군이 연을 이용하여 반란을 진압했다는 것이 최초의 기록이다.
연 날리는 모양(기산 김준근 작, 모사본, 기메박물관 소장)
연은 바람을 타고 올라가므로 바람이 흐르는 방향으로 연을 띄워 바람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연 날릴 때 연과 날리는 사람의 앞가슴이 45도 각도로 마주보고 있어야 하며, 연줄 역시 직선에 가깝도록 팽팽하게 당겨야 연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연날리기 놀이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1. 높이 띄우기 : 연을 더 멀리 더 높이 날리는 놀이이다. 바람을 등지고 서서 연줄을 5~6미터쯤 풀면 연을 공중에 띄울 수 있고, 바람을 받으면 금세 하늘로 솟구친다. 이때에 연줄을 충분히 풀어 주어야 한다. 줄이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연이 날지 못하고 떨어질 수 있다. 연을 높이 띄우려면 바람의 상황에 따라 줄을 풀고 당기고 채야 하는, 얼레를 다룰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
2. 재주부리기 : 연을 날리는 사람의 손놀림에 따라 연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급회전, 급강하, 급상승 등 다양한 공중곡예를 부린다. 이는 연을 날리는 솜씨에 달려 있지만 우리나라 방패연만이 지닌 구조적 특징으로 이와 같은 기동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3. 끊어먹기 : 대표적인 연싸움놀이로 연을 띄운 다음 서로 엇갈리게 하여 연줄을 비벼서 상대방 연줄을 끊는 놀이이다. 승부는 연실의 질김과 약함에도 달려 있지만 그보다도 연의 조종기술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방패연 2종, 가오리연 2종으로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릴 수 있도록 형태별 연 만들기 재료가 준비되어 있다. 전통문양과 한지 공예, 대나무 공예를 활용하여 구성하였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백과 전통놀이>
<기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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